트럼프, '영국 복귀' 해리 왕자 부부에 악담… "왕실에 무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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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영국 해리 왕자·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의 '6년 만의 귀향'과 관련해 사실상 악담을 퍼부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을 받자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을 떠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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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다시 안 받아들여"… 마클 저격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영국 해리 왕자·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의 '6년 만의 귀향'과 관련해 사실상 악담을 퍼부었다. 영국 왕실과의 불화로 2020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내다가 지난달 말 영국으로 돌아간 두 사람을 겨냥해 "왕실에 무례했다" "내가 영국 왕실이었다면 그들을 다시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 등 가시 돋친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평소 '트럼프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해리 왕자 부부에게 뒤끝을 보인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을 받자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을 떠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원래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이다.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독설은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왕실을 매우 무례하게 대했다"며 "나라면 그들을 다시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인 마클을 콕 집어 "난 그의 행동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매우 무례했다"고 힐난했다. 원래 미국 국적 배우였던 마클은 해리 왕자와의 결혼 2년 전인 2016년 미국 대선 때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해리 왕자 부부를 향해 종종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에 영국 왕실에 대해선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찰스 3세 국왕을 왕세자 (시절) 이전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내면서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2018년 결혼한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1월 "왕실 고위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뒤 미국으로 이주했다. 6년을 미국에서 보낸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영국으로 돌아가 런던 외곽의 사택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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