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사관학교 통합 즉답 피해…"다양한 의견·우려 알아"(종합)

옥승욱 기자 2026. 9. 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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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국방부에 뜨거운 이슈인 각 군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다만 현 사관학교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하던 간에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일 것이라며 그 정체성은 잃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강 후보자는 우선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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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방컨벤션서 후보자 첫 출근 도어스테핑
전작권 전환 관련 "한미동맹 강화되는 방향 추진"
국회, 16일 인사청문회 개최…사관학교 통합 등 쟁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용산구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국방부에 뜨거운 이슈인 각 군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다만 현 사관학교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하던 간에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일 것이라며 그 정체성은 잃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강 후보자는 3일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용산 국방컨벤션으로의 첫 출근길에서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현안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 후보자가 언론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후보자는 우선 사관학교 통합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군을 사랑하는 마음일 것"이라며 "훌륭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당이 주장하는 사관학교 통합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의 우리도 우리고, 지금의 우리도 우리다. 미래의 우리도 우리"라며 "과거의 대한민국도 어떤 모습이었든 우리의 대한민국이고, 지금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도 우리 대한민국이며 미래 대한민국도 우리 대한민국일거다"고 했다.

이어 "육해공사는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했다. 과거 사관학교가 어떤 모습이었든 어디에 있었든 어떤 이름이었든 그건 우리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였다"며 "지금의 사관학교도 우리 대한민국의 사관학교다. 미래 사관학교도 그 누구의 것도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강 후보자가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 정부 기조를 반영해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후보자는 "전작권 전환은 한미동맹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한미동맹이 없었더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이 한미동맹이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철학이 상충할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변화하려면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고, 변하지 않으려면 변해야 하는 것이 있다"며 "그 두 개를 잘 구분해서 진정으로 변화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아가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용산구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3. photocdj@newsis.com

강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46기 출신으로 합동참모본부(합참) 전략기획부장과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예비역 육군 대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지난 2020년 9월 제47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서욱 전 장관 이후 6년 만이다.

강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 당시 연합사 부사령관(육군 대장)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는 비상계엄 연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 답은 이미 대통령비서실장이 명확히 해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개각 발표 당시 강 후보자에 대해 "헌법존중TF와 국방부 감사 결과 연루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강 후보자는 "참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거움을 느낀다.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며 "하지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는 지명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회는 오는 16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인사 검증에 나선다. 사관학교 통합, 전작권 전환 등 국방현안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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