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성심당? 인기 빵도 오는 손님도 제각각… 4개 지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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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이라고 다 같은 성심당은 아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오로지 성심당 빵을 사기 위해 대전을 찾은 이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성심당 관계자는 "실제 4개 지점의 위치마다 찾는 손님들의 유형이 다르다. 성심당 본점과 대전역점이 유동인구로 타지역 비중이 높다면 dcc와 롯데백화점은 시민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4개 지점 모두 성심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튀김소보로의 인기가 높았지만, 지점별로 잘 팔리는 빵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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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점, 주차장 편의성에 행사 방문객 등 다양
대전역 장거리 출근·출장 수요… 롯백 성세권

성심당이라고 다 같은 성심당은 아니다. 70년 역사를 이어온 대전 대표 베이커리 성심당은 지점마다 저마다의 색깔을 지니고 있다. 연구단지와 주거지역, 철도역, 원도심, 백화점 등 서로 다른 상권에 자리 잡은 만큼 찾아오는 손님도, 잘 팔리는 인기 빵도 제각각이다. 같은 간판 아래 알게 모르게 형성된 성심당 4개 지점의 숨은 관전 포인트를 현장에서 짚어봤다.
2일 오전 8시. 성심당 본점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역과 인접한데다, 성심당 고유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지점인 만큼 지역 랜드마크로서 관광요소로 자리 잡은 분위기였다. 특히 수도권에서 오로지 성심당 빵을 사기 위해 대전을 찾은 이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온 대학생 정모(21) 씨는 "동기 셋과 강의가 없는 공강 날에 맞춰 새벽 5시 47분 기차를 타고 당일치기 여행 왔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 평일을 노린 것"이라며 "어디 지점을 갈까 하다, 대전여행이 처음이라 제일 유명한 본점에서 7만 원어치 빵을 사보려고 왔다"고 했다.
인근 대전역점은 출장 또는 가족을 만나는 이들의 이른바 '선물센터'와 같았다. 이날도 출장길에 오르기 전 끼니를 때우거나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에게 선물용으로 따뜻한 빵을 포장해 가는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 시민 김영숙(60) 씨는 "서울에 사는 손자들이 빵을 좋아해서 올라갈 때마다 사간다"며 웃음을 보였다. 직장인 오모(40대) 씨도 "출장 가는데 아침을 먹지 못해서 기차에서 간단히 먹으려고 야채고로케를 구매했다. 저렴하기도 하고 재료도 질이 좋아서 편의점 음식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성심당 DCC점에서는 인근 대전컨벤션센터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다국적기업 관계자 등 외국인들이 두 손 가득 빵 봉투를 들고 매장을 나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대전의 대표 명소인만큼 방문객들에게도 자연스러운 관광 코스가 된 셈이다. 여기에 주차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여러 상자의 빵을 한꺼번에 구매하거나 케이크를 구매하는 이들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유동인구 수요보다 지점과 인접한 직장의 회사원, 동네 주민들이 몰렸다. 백화점 내에 위치하고 있어 편의시설은 물론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기업 등이 밀집돼 있어 이른바 '성세권(성심당+역세권)'을 누리는 이들로 가득했다.
성심당 관계자는 "실제 4개 지점의 위치마다 찾는 손님들의 유형이 다르다. 성심당 본점과 대전역점이 유동인구로 타지역 비중이 높다면 dcc와 롯데백화점은 시민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한편 지점별 인기 판매 제품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4개 지점 모두 성심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튀김소보로의 인기가 높았지만, 지점별로 잘 팔리는 빵은 달랐다. 본점에서는 작은메아리와 명란바게트가, 대전역점에서는 부추빵과 고로케류가 인기였다. 빵과 케이크를 함께 판매하는 DCC점에서는 시루케이크가, 롯데백화점에서는 보문산메아리와 오징어먹물크림빵을 찾는 손님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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