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다섯 번째 탑 500전'…'제우스' 최우제의 역스윕 시나리오와 이상향 [Oh!쎈 롤챔스]

고용준 2026. 9. 3.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0-2의 절대적 열세, 벼랑 끝에 몰린 5세트의 중압감 속에서도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승리 시나리오'가 그려져 있었다. LCK 역대 탑라이너 5번째로 500전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제우스' 최우제가 패패승승승 대역전극의 중심에서 한층 깊어진 베테랑의 풍모를 과시했다.

이번 T1전 1세트는 최우제에게 LCK 역대 27번째, 탑라이너 통산 다섯 번째 500전 경기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종로, 고용준 기자] 0-2의 절대적 열세, 벼랑 끝에 몰린 5세트의 중압감 속에서도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승리 시나리오'가 그려져 있었다. LCK 역대 탑라이너 5번째로 500전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제우스' 최우제가 패패승승승 대역전극의 중심에서 한층 깊어진 베테랑의 풍모를 과시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플레이오프 승자조 2라운드 T1전에서 1, 2세트 패배 이후 내리 3, 4, 5세트를 잡아내며 3-2 리버스 스윕에 성공, 승자 결승 진출과 함께 최소 롤드컵 3번 시드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최우제의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집요한 인게임 판단이었다. 치열한 밴픽 싸움 속에서도 최우제는 팀의 중심을 잡았다. 2세트를 내리 내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흔들리는 팀원들을 다독이며 승리에 대한 확실한 복안을 제시했다.

최우제는 "1, 2세트를 졌을 때도 '이렇게 하면 이기겠다'라는 구상이 머릿속에 다 있었다"라며 "진짜 이번에는 승리 각이 보였기에 시무룩해진 팀원들에게 힘내보자고 이야기를 건넸다"라고 대역전극의 출발점을 돌이켰다.

승부를 가른 5세트에서는 픽창에서부터 인게임 아이템 트리까지 철저한 계산이 빛을 발했다. 정글 초가스 픽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최우제는 "케이틀린을 먼저 챙기면서 상대 원딜 밸류가 떨어질 거라 봤고, 초가스가 한타에서 절대 안 죽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의 암베사 플레이 역시 "앞에서 맞아주는 역할이 중요해 2코어로 스테락을 올려 체급을 키웠다"라며 판을 읽는 날카로운 해석력을 보여줬다.

이번 T1전 1세트는 최우제에게 LCK 역대 27번째, 탑라이너 통산 다섯 번째 500전 경기였다. 탑라이너 역사상 5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지만, 그가 바라보는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해 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500전이라는 숫자를 보니 신기하다. 하지만 아직 내 커리어의 절반도 오지 않았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라인전과 한타, 밴픽 구도 전반에서 '탑이라는 위치의 규격을 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최우제. 그러나 그가 가슴속에 품고 있는 이상향은 단순히 화려한 캐리형 탑라이너에 머물지 않는다. 메타나 역할에 제한받지 않고, 팀이 요구하는 그 어떤 판이든 100% 이상의 결과값으로 증명해 내는 '완벽의 완성'이었다.

최우제는 "데뷔 전부터 생각했던 방향성처럼, 팀에서 주어지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모든 걸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오늘 패패승승승이라는 베스트 시나리오로 올라간 만큼, 이 흐름이라면 우승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된다"라고 내비쳤다.

이어 그는 결승 무대가 펼쳐질 KSPO 돔을 언급하며 승부사다운 집념을 덧붙였다. "KSPO 돔에 결승전을 하러 몇 번 갔었지만 결과가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꼭 좋은 그림을 만들어보고 싶다. 주말 젠지전부터 차근차근 넘어 결승전 왕좌에 오르겠다."

통산 500전이라는 훈장을 달고도 "아직 절반도 오지 않았다"라며 소년처럼 웃어 보인 '제우스'. 전설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그의 발자취가 과연 LCK 탑라이너의 한계를 어디까지 확장해 놓을지, 그가 완성해 갈 이상향에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