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탄소배출 1% 줄였다...석탄은 늘었는데 석유 수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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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올 2분기 1% 줄었다. 석탄 발전량은 증가했는데도 석유 소비 감소만으로 전체 탄소배출량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의 2분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기후 전문매체 카본브리프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배출량이 2% 증가하고 2분기 다시 1% 감소해 올해 상반기 전체 배출량은 소폭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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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올 2분기 1% 줄었다. 석탄 발전량은 증가했는데도 석유 소비 감소만으로 전체 탄소배출량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의 2분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석유 소비량은 9% 감소했고, 운송 부문에서는 16% 줄었다.
이는 중동전쟁으로 석유 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차와 대중교통 이용이 늘면서 석유 소비를 줄인 영향이다. 대중교통 이용량은 2.9%, 상업 화물 운송량은 2.4% 각각 증가했고, 국가 간 여객 이동도 전년보다 0.1% 늘었다. 이동 수요가 유지되거나 증가한 상황에서 휘발유·경유 차량의 이용이 줄고 전기차와 철도, 대중교통 등이 이를 대체한 셈이다.
석유 수입 감소폭은 더욱 컸다. 중국의 2분기 원유 수입량은 전년보다 32% 감소했는데, 하루 약 100만 배럴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수입 감소분의 상당 부분은 비축유를 사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 감소의 약 60%가 전략 비축유를 사용하면서 충당됐고, 나머지 부분을 석유 소비 감소 등이 메웠다.
특히 전기차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2분기 중국 전기차 충전량은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고, 운행 중인 전기차 대수도 33% 늘었다. 전기 트럭 판매량은 약 77% 증가했으며 6월에는 전기 트럭의 신차 판매 비중이 45%를 넘어섰다. 전기차가 2분기에 대체한 석유 소비량은 약 1900만toe로 추정됐는데, 이는 영국이 6개월 동안 소비하는 석유량을 웃돈다.
철도 여객 수송량은 올 상반기 5% 증가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철도와 전기버스 등 전기 기반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확대되면서 고유가 상황에서도 중국의 전체 이동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의 2분기 석탄 발전량은 오히려 2.4% 증가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력시장과 전력망 운영 방식이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부 발전 전력이 버려지는 이른바 출력제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번 1% 감소를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 이후 본격적인 하락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도 아직 이르다. 에너지·기후 전문매체 카본브리프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배출량이 2% 증가하고 2분기 다시 1% 감소해 올해 상반기 전체 배출량은 소폭 증가한 상태다.
그럼에도 중국의 장기적인 에너지 전환 방향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의 화석연료와 시멘트 부문 탄소배출량은 2024년 3월 정점을 기록한 뒤 2년 넘게 정체 또는 감소세다. 이 추세가 이어지려면 전력망과 전력시장 개혁, 석탄발전 감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다.
라우리 밀리비르타 CREA 수석분석가는 "중국의 운송 부문 탈탄소화가 가속됐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중국이 구축해온 에너지 안보 전략을 검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충격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석유 의존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며 전기화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무이 양 선임분석가는 "중국에서 지방과 산업 부문별로 화석연료 소비 정점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며 "이번 중동 위기가 탈탄소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석유 수입 의존은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만큼 위험을 관리하기보다 의존 자체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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