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다시 오른다…은행주, 반등 타진 [종목+]

고정삼 2026. 9. 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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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주가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연 2.75%이던 기준금리를 연 3.0%로 인상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빠른 호흡"이라며 "은행의 경우 단기적으로 실적과 투자심리 관점에서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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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은행지수 일주일간 5.69% 상승
코스피지수 수익률 4배 가까이 웃돌아
한은의 금리 인상에 수혜 기대감 커져
원화 강세 긍정적…순환매 자금도 유입
증권가 "이달은 8월의 조정 흐름 탈피"
사진=뉴스1


은행주 주가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비(非)반도체 업종으로 확산하는 순환매성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최근 일주일(전날 기준)간 5.69% 올랐다. 전체 KRX 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0% 하락한 것과 비교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수 구성 종목 중 우리금융지주(7.98%) 신한지주(6.97%) 하나금융지주(4.82%) KB금융(3.6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수 대비 주가 변동이 큰 종목으로 꼽히는 JB금융지주가 12.11% 뛰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호재로 작용했다. 금리가 올라 예대마진(대출과 예금 금리 차이)이 커지면 이들의 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연 2.75%이던 기준금리를 연 3.0%로 인상했다.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는 '백투백(두 달 연속 인상)' 인상에 나섰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년6개월 만에 연 3%대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1350원대까지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낮아진 건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2일(1355.5원)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이 불어나고 위험가중자산(RWA)이 줄면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개선될 수 있다. 그만큼 주주환원 여력도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빠른 호흡"이라며 "은행의 경우 단기적으로 실적과 투자심리 관점에서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은행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확대가 이자이익 증가 속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확대 효과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은행주를 둘러싼 우호적 여건이 형성된 만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반도체보다 이외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매크로(거시경제) 환경도 은행주에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이어 "물론 소소한 규제 이슈들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국고채 입찰 담합 관련 과징금 불확실성 등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제 부과 규모는 예상보다 상당히 작을 것"이라며 "이달은 8월의 조정 양상에서 벗어나는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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