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이언메이스, 게임산업협회 가입 '보류'...넥슨과 구원 먼저 풀어야?

서정근 기자 2026. 9. 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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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게임산업협회 가입 추진...회원사 논의 후 '보류'
아이언메이스 창업자 그룹 형사소송 진행 중....가입 재추진 쉽지 않을 상황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게임산업협회 가입을 타진했으나 일부 회원사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과의 송사를 마무리짓고 제도권 활동을 위해 협회 가입을 추진하고, 협회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했으나, 넥슨과의 '구원(舊怨)'이 발목을 잡은 양상이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간의 민사소송이 종결됐으나 형사소송이 장기화될 전망에 있어, 아이언메이스의 제도권 진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3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 게임산업협회가 아이언메이스의 협회 회원사 가입 여부를 두고 내부 의견을 수렴했으나 반대 의견이 나와 무산됐다. 아이언메이스가 협회 일반 회원사 가입 의사를 표하고 협회 사무국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협회 내 주요 회원사 실무 대표단 간의 협의체인 운영위원회가 해당 안건을 두고 소속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았는데, 이 과정에서 회원사들이 "넥슨과의 소송이 최종 완료되지 않은 현 시점에선 부적절한 사안"이라는 의견을 표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 회원사 신규 가입은 전 회원사의 만장일치 동의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언메이스의 히트작 '다크앤다커'

당초 해당 안건이 논의됐던 시점은 지난 4월 중으로 알려져 있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민사 소송이 종결된 시점은 4월 30일이다. 이날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공판을 통해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에게 57억원을 배상하라는 최종 확정판결이 내려졌다.

관련한 소식통은 "아이언메이스 가입 승인 여부가 안건으로 논의되자 주요 회원사들이 먼저 넥슨에 의향을 타진했고, 넥슨이 '현 시점에선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송사가 최종 완료된 후 다시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해당 안건은 보류됐다"고 밝혔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우리가 먼저 협회에 가입의사를 표했던 것은 맞다"며 "제도권에서 개발과 사업을 계속 이어가면서 생태계에서 교류하고 역할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현실적으로 반대가 있다면) 지금 당장 가입을 서두르진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민사소송이 종결됐으나 형사소송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넥슨이 최주현 대표를 상대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으로 형사고소를 단행행했고, 민사소송 결론이 난 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형사재판이 본격화 된 것.

넥슨은 최근 최 대표를 상대로 추가 형사고발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법원이 상고심 판결에서 "기억에 의한 영업기밀 침해가 이뤄졌다"고 판시함에 따라 이를 근거로 추가 고발을 단행한 것. 앞서 2021년에 이뤄진 형사고발은 최 대표 등이 별도의 저장공간에 'P3' 게임 에셋을 저장해 반출한 것을 두고 이뤄졌던 사안이다.

아이언메이스의 회원사 가입 안건이 보류된 후 해당 안건이 다시 논의되진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회는 신규 회원사 유치와 외연확장을 꾀할 범 하나 일부 회원사들은 "기존 회원사들의 입장과 이해에 반하는 사안"이라고 반발했음직한 사안이다.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구원'을 감안하면, 관련한 실타래가 쉽사리 풀리기 어려운 사안이라는 평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