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연예인 하나 힐링시킨다고 이런 무리를”…정석희 평론가 ‘나혼산’ 즉흥 여행 작심 비판

하경헌 기자 2026. 9. 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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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전현무 편 한 장면. 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경향 하경헌 기자]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정석희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최근 논란이 된 전현무의 즉흥 여행 에피소드를 지적했다.

정석희 평론가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석희 테레비평’에서 “낭만으로 포장된 무모함과 무성의 / 전현무 알마티 즉흥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정석희는 “29시간짜리 비효율적인 해외여행을 본인이 간다는데 누가 말리겠나”라면서도 “그 여행이 끝나자마자 다른 프로그램 녹화가 기다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당시 옆자리에 있던 코쿤(코드 쿤스트)이 전현무를 향해 “집에서 쉬어야 될 것 같은데”라고 말한 장면을 언급하며 “그게 정답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전현무 편 주요장면. MBC 방송화면 캡처

정석희 평론가는 비용도 언급했다. 그는 비슷한 일정의 항공권을 직접 검색해 봤다며 “비즈니스석은 왕복 200~300만원, 이코노미석은 100만원이 훌쩍 넘더라”며 “우리는 조금이라도 싼 표를 사려고 검색에 또 검색을 하는데, 이 사람은 표 있으면 콜인 거다”라고 말했다.

“‘돈 많아서 제 돈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도 있는데, 그거 본인 돈 아니고 방송사 돈”이라며 “방송사들 사정이 어려워서 저마다 긴축 재정 필요하다고 하는 이 시국에 연예인 하나 힐링시켜준다고 이런 무리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즉흥을 앞세우고 싶다면 제작진이 비행기 표를 사는 과정, 렌터카, 숙소 예약 과정도 보여줘야 했다. 말로라도”라며 “대중이 의심하리라는 걸 짐작 못 했다는 게 더 이상하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는 앞서 지난달 14일과 21일 2주에 걸쳐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측이 촬영 지원을 했다는 언급을 해 진정성이 논란에 올랐고, 해명에 있어서도 말이 바뀌는 등 문제를 노출해 논란이 달을 넘겼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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