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 기업에 투자자 주목 여전…구마모토엔 반도체학과 신설

조성미 2026. 9. 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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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주도주의 인기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일본 AI 관련 기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도쿄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일본 주식 콘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의 면담 신청이 집중된 상위 20개 기업은 모두 AI 관련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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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구마모토 TSMC·라피더스 중심 '반도체 부흥' 기반 다져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주도주의 인기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일본 AI 관련 기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도쿄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일본 주식 콘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의 면담 신청이 집중된 상위 20개 기업은 모두 AI 관련으로 파악됐다.

투자은행 UBS가 지난달 말 오사카에서 연 투자 콘퍼런스에서도 무라타제작소, TDK 등 일본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기업들이 해외 큰손들로부터 각각 100건 이상의 1대1 면담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키옥시아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 전경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인기를 끈 곳은 장기기억 메모리 낸드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였다.

키옥시아의 주가는 지난 6월 기록한 고점 대비 50% 넘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일본 AI 대장주로 꼽힌다.

주식 콘퍼런스에서 키옥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AI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며 투자자들이 '옥석'을 가리기 위한 정보 수집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키옥시아의 향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4.2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약 6배), 샌디스크(약 7배)에 비해 낮은 저평가 상태라는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로 꼽혔다.

한편, 1990년대 이후로 한국, 대만에 빼앗긴 산업 주도권 탈환을 시도 중인 일본 반도체 생태계가 차근히 저변을 넓히는 모습도 포착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TSMC 공장을 유치한 구마모토현은 구마모토현립대학에 내년 4월 정원 60명 규모의 반도체 학부를 신설할 방침을 밝혔다.

TSMC 진출로 구마모토 지역에 반도체 클러스터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필수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지역 반도체 기업과 산학연계도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가 국가 시책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는 내년 신입 사원 채용부터 문과 전공자 채용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그간 반도체 전공자 등 기술직만 채용해왔는데 기업 규모가 커짐에 따라 영업, 인사, 회계 등 분야에서도 인재를 확보해 조직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라피더스 직원 구성은 창업 초기 50대 경력직 위주에서 최근 들어 30∼40대 기술자로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라피더스는 내년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2031년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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