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서 난간 밧줄로 끌어올리다 추락…처남·매부 2명 숨져

지건태 기자 2026. 9. 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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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코니 안전난간 설치 작업을 하던 창호 공사업체 관계자 2명이 18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발코니에 설치돼 있던 기존 철제 안전난간을 철거한 뒤, 새로 설치할 난간을 밧줄로 묶어 아파트 1층에서 6층까지 끌어올리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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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3m 안전난간, 인력으로 끌어올리다 참변…고소작업차 안 써
연합뉴스

인천=지건태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코니 안전난간 설치 작업을 하던 창호 공사업체 관계자 2명이 18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 아파트 6층 발코니에서 창호 공사업체 대표 A(68) 씨와 직원 B(71) 씨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발코니에 설치돼 있던 기존 철제 안전난간을 철거한 뒤, 새로 설치할 난간을 밧줄로 묶어 아파트 1층에서 6층까지 끌어올리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난간은 가로 3m가 넘어 엘리베이터로는 옮길 수 없는 크기였다.

경찰은 A 씨 등이 난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동시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고소작업차(스카이차) 등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인력으로 난간을 끌어올리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A 씨가 운영하던 업체는 소규모 사업장으로, 함께 작업하다 숨진 B 씨와는 처남·매부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가족 관계로 함께 일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현장에는 소방 24명, 경찰 8명 등 32명과 장비 13대가 투입돼 구조 및 수습 작업을 벌였다.

인천=지건태 기자

지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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