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실적 호조에도 주가 급락…4분기 전망 '기대 이하'

김경윤 2026. 9. 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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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올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2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30억9천만 달러(약 17조8천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브로드컴은 4분기 AI 반도체 매출이 217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4분기 전체 매출 전망치는 348억 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351억 달러)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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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상회…향후 매출 전망치는 엔비디아와 대조
브로드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올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2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30억9천만 달러(약 17조8천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2달러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23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296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 295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이 잘 나온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관련 제품 수요 증가가 꼽힌다.

AI 반도체 매출이 167억 달러를 기록했고, 인프라 소프트웨어 매출도 29% 늘어난 87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이미 튜너 브로드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순 현금흐름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호실적에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을 시장의 기대보다 낮게 설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은 4분기 AI 반도체 매출이 217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시장 전망치인 220억 달러보다 매출 전망을 낮게 잡은 셈이다.

4분기 전체 매출 전망치는 348억 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351억 달러)을 밑돌았다.

최근 경쟁사인 엔비디아가 장밋빛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과 달리 브로드컴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전망을 하면서 시장의 반응도 차갑게 식었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약 4% 하락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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