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20세 시대]우리 강아지가 정말 치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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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에 잠을 안 자고 계속 돌아다녀요."
흔히 '강아지 치매'라고 부르는 증상입니다.
벽이나 허공을 바라보거나 특별한 목적 없이 집 안을 계속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노령견에게 이런 행동이 나타난다고 해서 바로 치매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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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에 잠을 안 자고 계속 돌아다녀요.”
“가끔 벽을 보고 한참 동안 가만히 서 있어요.”
“예전에는 이름을 부르면 바로 쳐다봤는데 요즘은 반응이 줄었어요.”
노령견을 키우다 보면 이런 변화를 한 번쯤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고 생활습관이 달라지듯, 강아지 역시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 여러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도 치매에 걸릴까요?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과 학습 능력, 방향감각 등이 떨어지는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강아지 치매’라고 부르는 증상입니다.
반려견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런 노령성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인지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순히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잠자는 시간이나 배변 습관이 달라지고, 가족과의 관계나 평소 행동에서도 이전과 다른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처음에는 아주 사소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평소와 다른 행동을 살펴보세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방향감각의 변화입니다. 매일 생활하던 집인데도 방향을 헷갈리거나 평소 가지 않던 곳에 들어가 한참 서 있을 수 있습니다. 벽이나 허공을 바라보거나 특별한 목적 없이 집 안을 계속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가족과의 관계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호자가 집에 돌아오면 반갑게 달려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반응이 줄어들거나, 이름을 불러도 잘 쳐다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놀이에 관심을 덜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 습관의 변화 역시 주의 깊게 살펴볼 부분입니다.
낮에는 오래 자고 밤이 되면 깨어 집 안을 돌아다니거나 안절부절못하기도 합니다. 이유 없이 밤에 짖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생 배변을 잘 가리던 강아지가 갑자기 엉뚱한 곳에서 실수하는 것도 변화 중 하나입니다.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반대로 별다른 이유 없이 계속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의 행동보다 이전과 다른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지입니다.
그렇다고 모두 치매는 아닙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노령견에게 이런 행동이 나타난다고 해서 바로 치매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청력이 떨어진 강아지는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을 수 있고, 시력이 나빠지면 익숙한 집에서도 방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관절 통증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신장질환이나 당뇨병처럼 노령견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질환 때문에 배변 습관이나 행동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행동 변화가 나타났다면 치매부터 걱정하기보다 먼저 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은 보호자입니다
강아지의 작은 변화를 가장 빨리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매일 함께 생활하는 보호자입니다.
최근 잠자는 시간이 달라지지는 않았는지, 가족을 대하는 모습이 예전과 같은지,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세요. 익숙한 공간에서 갑자기 머뭇거리거나 헤매지는 않는지, 특별한 이유 없이 계속 돌아다니지는 않는지, 이전보다 불안해하는 모습이 늘지는 않았는지도 중요한 관찰 대상입니다.
강아지의 인지기능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뚜렷하게 나타나기보다 작은 변화가 조금씩 쌓이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라고 모든 변화를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작은 변화 하나만으로 치매라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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