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D램 점유율 10% 뚫었다

김윤수 기자 2026. 9.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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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전 세계 D램 메모리 시장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위협을 키우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1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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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기준 첫 두자리수
구형 틈새 노려 1년만에 6%P
신형 LPDDR·HBM3E도 양산
삼성 1위, 하이닉스는 14%P↓
CXMT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전 세계 D램 메모리 시장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위협을 키우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10%를 차지했다. CXMT의 분기 점유율이 두자릿수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1%에 못 미쳤던 CXMT의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4%, 올해 1분기 8%에 이어 이번 10%까지 빠르게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글로벌 투자은행(IB) UBS 등이 앞서 CXMT의 출하량 점유율이 2028년에야 1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분기 매출로는 10%의 벽을 조기에 뚫은 것이다. 생산라인 증설과 빅테크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추격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XMT는 상하이와 허페이에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하며 웨이퍼 기준 월 32만 장 수준인 생산능력을 내년 42만 장, 2030년에는 현재의 2배로 늘릴 전망이다. 최근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투자 경쟁도 준비하고 있다.

CXMT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1c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경쟁에 몰두하며 덩달아 공급이 부족해진 1a D램 등 구형 D램 시장을 집중 공략해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더해 최신 제품인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DDR)6를 샤오미의 스마트폰 신제품 ‘샤오미 폴드 18’에 탑재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첨단 메모리 시장도 넘보고 있다. HBM에서는 구 세대지만 여전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HBM3E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CXMT가 점유율 15%를 목표로 공급 확대와 기술 개발을 더 서두를 것으로 내다봤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15%는 CXMT가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기준선”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투자는 그 목표를 가장 먼저 달성하기 위한 경쟁”이라고 말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도 양쯔메모리(YMTC)가 1분기 13%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5%P 늘어난 38%를 차지했다. 1년 전 SK하이닉스(3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4%P 감소한 25%에 머물렀다. 3위 마이크론(24%)과의 격차도 1%P로 줄었다. 이 같은 차이는 2분기에 SK하이닉스가 HBM 공급에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범용 D램의 가격 급등 수혜를 덜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양사 모두 올 하반기 엔비디아 ‘베라 루빈’ 등 신형 AI칩용 HBM4 양산을 통해 중국의 추격에 맞설 방침이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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