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초·중학교 교실서 AI 사용 1년 금지…디지털 기기 사용시간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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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가 초·중학생의 교실 내 인공지능(AI) 사용을 1년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2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날 2-K부터 8학년까지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의 생성형 AI 사용을 2026~2027학년도 동안 금지하는 내용의 새 정책을 발표했다.
학부모 단체들은 학교의 AI 도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해 왔으며, 뉴욕시의회 의원 절반 이상도 교실 내 AI 사용 확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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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날 2-K부터 8학년까지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의 생성형 AI 사용을 2026~2027학년도 동안 금지하는 내용의 새 정책을 발표했다. 한국 기준 만 2세 유아교육 과정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60만 명이 학교에서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학생용 ‘컴패니언 챗봇’(학생과 대화하며 학습 등을 돕는 AI 챗봇)도 사용할 수 없다.
맘다니 시장은 “이번 유예 조치는 미래를 올바르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지만, 그것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때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는 앞으로 교육자와 학부모, 전문가, 선출직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AI 기술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뒤 향후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고등학생의 AI 사용까지 전면 금지하지는 않는다. 일부 고등학교 학급에서는 엄격한 관리 아래 AI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AI 활용 능력과 편향, 윤리, 비판적 사고 등을 다루는 교육도 연 2회 실시한다.
시 관계자들은 교사들이 시가 정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수업 계획이나 행정 업무 등에 AI를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시간도 줄인다. 새 지침은 어린 학생들이 개인별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을 제한하도록 하고, 3~5학년은 하루 30분, 6~8학년은 하루 45분 이내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번 정책이 교실에서의 ‘인간적 상호작용’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AI에 의존하기보다 교사와 또래 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고력과 사회성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학교 현장에서 AI와 스크린 기반 학습이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학부모 단체들은 학교의 AI 도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해 왔으며, 뉴욕시의회 의원 절반 이상도 교실 내 AI 사용 확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뉴욕시 교사노조인 교사연맹(UFT)의 마이클 멀그루 회장 역시 AI를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새로운 기술과 제품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학교에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규제 찬성론자들은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 중 상당수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를 저해하고 기술에 의존하도록 부추긴다고 주장한다. 일부 교육용 앱은 비디오 게임과 유사해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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