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프리즈 서울’ 예술 경험 일상으로 확장…별마당서 특별 전시·공연

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과 연계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트페어 현장에 마련한 ‘신세계 라운지’에 이어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에서 특별 전시와 클래식 공연을 열며 예술과 리테일 공간의 접점을 확대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별마당도서관에서 프리즈 서울과 연계한 특별 전시와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리즈 서울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고객도 별마당도서관을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한국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구본창 작가의 ‘달항아리’ 특별전이다. 대표 연작 중 메인 작품을 초대형 규모로 선보이고, 10여 점의 작품을 대형 병풍 형태로 설치한다.

전시 공간은 유이화 건축가가 맡았다. 작품을 반투명 패브릭 패널에 구현하고 후면에서 은은한 조명을 비춰 별마당도서관의 개방된 공간과 작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연출했다. 전시 콘셉트는 ‘은은한 공명(Lucent Resonance)’으로, 백자가 가진 여백과 고요한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클래식 공연도 마련된다. 3일 오후 7시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별마당도서관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크라이슬러 ‘프렐류드와 알레그로’ 등을 연주한다.
신세계그룹은 별마당도서관뿐 아니라 프리즈 서울 현장에서도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문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5년간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 코엑스에서 5일까지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는 ‘신세계 라운지’를 마련해 프랑스 작가 폴 콕스의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일상의 무한함: 기념비적 일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폴 콕스가 수년간 매일 저녁의 명상을 기록한 ‘Diary’ 연작 336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각각의 작품은 일상의 풍경과 빛, 색채를 담고 있지만, 작품들이 한데 모이면 하나의 거대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그룹은 프리즈 서울을 단순한 아트페어 협업을 넘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쇼핑 공간에 예술 콘텐츠를 접목해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에 머물며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그동안 백화점과 스타필드 등을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신세계갤러리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야외 조각공원 ‘트리니티 가든’, 스타필드의 별마당도서관,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열린아트공모전’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프리즈 서울을 계기로 더 많은 고객들이 세계 수준의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 전시와 공연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고객을 연결하는 콘텐츠와 공간을 통해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이 상품과 가격을 넘어 ‘머무르고 싶은 공간’과 문화 콘텐츠로 확대되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아트페어와의 협업을 통해 문화예술을 새로운 리테일 경험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