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습격에 우버 3300명 구조조정…코로나19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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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가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33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로보택시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 수수료를 받는 우버의 중개 역할이 축소되는 모양새다. 한때 경쟁했던 택시 운전사와 우버 운전자들도 로보택시라는 공동의 적 앞에서는 힘을 모아 로보택시 퇴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버는 로보택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수년간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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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에 13.6조원 투자해 사업 재편
음식배달 경쟁 심화에 우버이츠도 점유율↓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글로벌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가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33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로보택시 확산으로 기존 차량 호출 사업이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감원으로 우버는 연간 최대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우버 주가는 이날 1.6% 상승했다.
우버는 급성장 과정에서 늘어난 보고 체계와 관리 조직이 최근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는 CEO로부터 보고 단계가 7단계 이상 떨어진 직원 수를 20% 줄이고, 직속 부하가 한두 명에 불과한 소규모 팀을 절반 가까이 축소할 계획이다. 일부 조직은 통합하고 인력을 주요 거점에 집중 배치한다. 완전 원격근무 직무도 전체 직원의 약 1%로 제한하되 주 3일 출근 정책은 유지한다.
코스로샤히 CEO는 “더 간결한 조직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것”이라며 “조율보다 실제 사업을 구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원을 통해 절감한 비용을 성장과 혁신, 향후 핵심 역량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우버 경영진은 이번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인공지능(AI)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로보택시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 수수료를 받는 우버의 중개 역할이 축소되는 모양새다. 한때 경쟁했던 택시 운전사와 우버 운전자들도 로보택시라는 공동의 적 앞에서는 힘을 모아 로보택시 퇴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택시 운전사와 우버·리프트 운전자 단체인 뉴욕택시노동자연맹은 지난 2월 뉴욕주 내 로보택시 운행에 강하게 반발해 관련 계획을 저지했다.
우버는 로보택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수년간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우버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업체 투자 등을 통해 무인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음식배달 사업에서도 우버는 도어대시와 인스타카트, 지역 배달 플랫폼의 공세를 받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48억달러 규모의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등 대형 거래를 추진하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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