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부품·소재가 미래 경쟁력"…협력사 소통포럼 개최

양정민 기자 2026. 9. 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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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 소재 협력사로 소통 확대… 경영 현황 및 신제품 로드맵 공유하고 애로사항 청취

삼성전기가 협력사 현장을 직접 찾아 인공지능(AI)·전장 등 미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기는 2일 협력사 협의회(협부회) 회원사인 화인테크놀리지(경남 양산시)에서 협력사 대표들과 '2026년 협력사 현장방문 소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전장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협력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상생을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 등 동반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지역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협부회 회원사뿐 아니라 경상권 소재 협력사들을 추가로 초청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행사는 협력사 소개와 대표이사 소통 세션, 제조현장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엠케이켐앤텍 권혁석 대표(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화인테크놀리지 서영옥 대표(앞줄 왼쪽에서 여덟번째)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대표이사 소통 세션'에서 장덕현 사장은 삼성전기의 경영 현황과 사업부별 주요 추진 방향을 직접 발표했다. 장 사장은 AI·서버와 전장 등 고성장 시장을 겨냥한 부품 기술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협력사와의 전략적 협업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성장 전략과 신제품 로드맵, 글로벌 시장 전망 등을 놓고 협력사와 의견을 나누고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장 사장은 "미래 산업 기술의 실현은 부품·소재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긴밀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혁석 협부회 회장(엠케이켐앤텍 대표)은 "삼성전기 경영진이 직접 제조 현장을 찾아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 점이 큰 격려가 된다"며 "AI·전장 등 고부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든든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엠케이켐앤텍 권혁석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 화인테크놀리지 서영옥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동반성장 소통포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소통 세션 이후 장 사장과 협력사 대표들은 화인테크놀리지 제조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공정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기는 현장 방문에서 도출된 의견을 반영해 협력사 맞춤 지원과 상생 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연 매출 10억원대부터 1조원대 기업까지 국내외 약 900개 협력사와 거래하고 있다. 이 중 국내 핵심 부품 업체 40개사가 협부회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협부회는 1986년 결성된 이래 40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와 체결한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에 따라 협력사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2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상생펀드 조성 등 자금 지원과 생산성·품질 혁신을 위한 제조 현장 개선, 전문기술 및 계층별 맞춤형 역량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전자부품 생산이 전월 대비 20.7% 늘며 광공업 생산 증가를 사실상 혼자 떠받쳤는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인쇄회로기판이 증가 요인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