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100주 사놓고 핸드폰만 쳐다봐”…존리 “부자 되고 싶다면” 조언 들어보니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9. 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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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반등하자 한동안 주춤했던 '빚투'도 다시 불붙고 있다.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원까지 불어났고, 20·30대가 빚을 내 주식에 넣은 돈도 반년 만에 2배 넘게 늘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33조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지난 6월부터 만 80세 이상 고객의 신용거래융자 한도를 최대 5억원으로 제한했고, 신한투자증권은 고령·초보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용·레버리지 투자 위험 안내와 투자 적정성 점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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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연합뉴스

증시가 반등하자 한동안 주춤했던 ‘빚투’도 다시 불붙고 있다.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원까지 불어났고, 20·30대가 빚을 내 주식에 넣은 돈도 반년 만에 2배 넘게 늘었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노리는 투자 열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존리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는 젊은 층의 투자 방식에 대해 “부자는 절대 빨리되지 않는다”며 정반대의 조언을 내놨다.

신용융자 다시 33조원…2030 ‘빚투’ 반년 새 2.4배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33조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이 약 26조원, 코스닥시장이 약 7조원을 차지했다. 지난달 초 증시 급락 과정에서 27조원대까지 줄었던 잔고는 주가가 반등하자 5조원 넘게 다시 불어났다.

특히 젊은 투자자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20·30대 신용융자 잔액은 4조1943억원으로 2024년 말 1조7607억원의 약 2.4배에 달했다. 20대는 같은 기간 1942억원에서 4768억원으로 약 2.5배, 30대는 1조5665억원에서 3조7175억원으로 약 2.4배 늘었다.

빚투가 늘면서 주가 하락 때 주식이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 위험도 커지고 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 5월 7076억원에서 6월 1조1229억원으로 늘었고 7월에도 9927억원을 기록했다.

“20대 주식했다 다 손해 봤다는데, 투자 어떻게 하나”

존리 부자학교 대표. 연합뉴스
이처럼 젊은 층의 고위험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존리 대표는 빠르게 돈을 벌려는 투자 방식을 경계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새멋TV’에 공개된 영상에서 한 60대 중반 여성은 존리 대표에게 “최근 20대들이 주식에 손댔다가 다 손해를 봤다는 방송을 봤다”며 “투자를 하고 싶은데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존리 대표는 “문제는 금융 교육의 부재였던 것 같다”며 “많은 20대, 30대가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 때문”이라며 “부자라는 건 절대 빨리되지 않는다.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퇴를 앞둔 투자자라면 투자 기간과 주식 비중을 고려해 레버리지 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도 조언했다.

장기 투자 방법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시했다. 신생아에게 주식 계좌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질문에는 “이 아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재산은 시간”이라며 미국 S&P500 ETF와 한국 코스피200 ETF 등을 예로 들었다. 다만 퇴직연금 전액을 S&P500 ETF에 투자하는 데 대해서는 “100%를 다 미국에만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국내 주식에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매일 수익률을 확인하는 투자 습관도 경계했다. 존리 대표는 “100주 사놓고 매일매일 핸드폰 들여다보고 있다. 그건 도박이다”라며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보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탁금 1000만→3000만원…2030 레버리지 투자금 ‘뚝’

고위험 투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의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아지자 투자 규모는 크게 줄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상위 10개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관련 상품 보유액은 지난달 31일 5조3827억원에서 이달 7일 3조294억원으로 일주일 만에 43.7% 감소했다. 특히 30대는 49.7%, 20대는 44.3% 줄어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도 6조8617억원에서 1조15억원으로 6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증권사들도 자체적인 위험 관리에 나섰다. KB증권은 지난 6월부터 만 80세 이상 고객의 신용거래융자 한도를 최대 5억원으로 제한했고, 신한투자증권은 고령·초보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용·레버리지 투자 위험 안내와 투자 적정성 점검을 강화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레버리지 투자가 개인의 손실뿐 아니라 반대매매 등을 통해 시장 변동성까지 키울 수 있다며 특정 상품이 아닌 레버리지 상품 전반에 걸친 일관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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