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타는 지구, 인류가 놓친 번영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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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의 '불타는 지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세계사적·생태학적 관점을 취한다. 환경사와 세계사 분야의 권위자인 수닐 암리스 예일대 역사학 석좌교수가 낸 이 책은 몽골제국의 영토 확장부터 대항해시대, 산업혁명, 양차 세계대전을 거쳐 오늘날의 기후위기에 이르기까지 지난 800년의 인류 문명사를 '혁신과 파괴'라는 입체적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이 책은 오늘날 인류가 누리는 번영이 어떤 선택과 대가로 이뤄졌는지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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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ESG] 이달의 책

번영의 대가
수닐 암리스 지음, 추선영 옮김│이봄│3만 원
이 책은 현재의 ‘불타는 지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세계사적·생태학적 관점을 취한다. 환경사와 세계사 분야의 권위자인 수닐 암리스 예일대 역사학 석좌교수가 낸 이 책은 몽골제국의 영토 확장부터 대항해시대, 산업혁명, 양차 세계대전을 거쳐 오늘날의 기후위기에 이르기까지 지난 800년의 인류 문명사를 ‘혁신과 파괴’라는 입체적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이 책은 오늘날 인류가 누리는 번영이 어떤 선택과 대가로 이뤄졌는지 추적한다. 유목을 기반으로 한 몽골이 농경문화를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으로 변모했고, 대항해시대에서는 유럽 탐험가들이 향신료와 금을 얻기 위해 바다를 건너면서 세계를 거대한 교역망으로 묶었다. 식민지 대륙에서는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업이 확산하면서 숲이 농장으로 대거 바뀌었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연결되는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인류에게 풍요를 가져다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자원 수탈, 식민주의, 생태계 변화가 수반됐다.
19세기부터 인류의 자연 극복 과정은 전환점을 맞았다. 산업혁명 이후 석탄과 석유가 막대한 에너지를 공급했고, 증기기관과 철도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허물었다. 생산성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런 성공은 또 다른 문제를 낳았다. 인류가 자연의 회복 속도를 앞지르며 자원을 소비하면서 자연이 불가항력적으로 파괴되었다.
저자는 인간이 신대륙 개척과 산업혁명, 세계대전을 거치며 자연에 순응하기보다 자연을 이용하게 됐으며, 오늘날 지구 환경을 재편할 만큼 거대한 힘을 가진 존재가 됐다고 진단한다. 방대한 1차 사료와 40여 개의 지도·사진,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현대의 기후위기와 불평등이 과거의 역사적 선택들이 축적된 결과임을 차분히 증명해 낸다.

에코바디스가 공급망을 결정한다
윤여현, 김시준 지음│청람│1만8000원
에코바디스는 대기업 공급망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BMW, 지멘스, 로레알과 같은 글로벌 고객사들은 협력사 선정 기준에 에코바디스 등급을 반영하고 있다. 그뿐 아니다. 삼성, 현대차·기아, LG 등 주요 그룹사들도 1·2차 협력사에 에코바디스 평가결과 제출을 요구한다. 윤여현 한국리더스인증원 대표가 김시준 테스코 이사와 함께 쓴 이 책은 에코바디스를 처음 접한 실무 담당자도 혼자서 준비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평가구조를 이해하는 것부터 분야별 고득점 전략, 실무 체크리스트, 실제 기업 사례까지, 이론보다 현장에서 실제로 통했던 방법들을 담았다.

조직은 어떻게 강해지는가
허영호 지음│클라우드나인│2만 원
LG이노텍을 10년간 이끌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허영호 전 사장이 쓴 책이다. 이 책은 리더 한 사람의 카리스마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힘으로 성과를 만드는 법을 담고 있다. 대부분 강한 조직의 답을 리더십에서 찾지만, 구성원이 일의 주인이 되고 리더가 그 가능성을 연결하고 현장의 과정이 축적될 때 조직은 비로소 강해진다고 책은 말한다. 리더에게 필요한 세 가지 확신으로는 ‘조직의 힘에 대한 믿음’, ‘구성원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 ‘리더 역할에 대한 재정의’를 제시한다. ‘나를 따르라’ 식의 리더십을 넘어 함께 멀리 가는 조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묻는 한국형 조직 경영서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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