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BAD', 기록은 'GOOD'..에이티즈의 8년 성장史 [★창간22]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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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4세대 아이돌 그룹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K팝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데뷔 초부터 자신들만의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주목 받아온 에이티즈는 올해까지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3차례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K팝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5위,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에이티즈는 2019년 10월 발매된 정규 1집 '트레저 EP.핀 : 올 투 액션(TREASURE EP.FIN : All To Action)'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 활동을 비롯해 KCON, MAMA 등 굵직한 글로벌 무대에도 오르며 해외 팬덤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갔다.
이어 "결국 에이티즈의 강점은 한 번의 국내 대중적 성공에 집중하기보다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팬덤과 함께 성장해왔다는 데 있다. '배드' 이후에도 이전의 성공을 단순히 반복하기보다는 에이티즈만의 색깔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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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K팝 4세대 아이돌 그룹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K팝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3세대 선두주자인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선배들이 일궈놓은 글로벌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이어받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확장하며 K팝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데뷔 후 비교적 짧은 기간에 뚜렷한 성과를 내며 빠르게 스타덤에 올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K팝이 더 이상 일부 아티스트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세대를 거듭하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음악 장르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타뉴스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K팝 4세대 아이돌 그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에이티즈는 2019년 1월 발매된 미니 2집 '트레져 EP2 : 제로 투 원(TREASURE EP 2 : Zero To One)'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과 수록곡 '할라 할라(HALA HALA)'를 통해 해외 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팬덤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데뷔 4개월 만에 북미 5개 도시, 유럽 10개 도시에서 데뷔 첫 월드투어 '더 익스페디션 투어(THE EXPEDITION TOUR)'에 나서며 일찌감치 해외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5위,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에이티즈는 2019년 10월 발매된 정규 1집 '트레저 EP.핀 : 올 투 액션(TREASURE EP.FIN : All To Action)'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 활동을 비롯해 KCON, MAMA 등 굵직한 글로벌 무대에도 오르며 해외 팬덤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갔다. 국내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기보다 해외 공연과 무대를 통해 먼저 팬층을 형성한 에이티즈의 성장 방식은 이후 이들이 '글로벌 강자'로 자리 잡는 밑거름이 됐다.


2022년 발매한 미니 8집 '더 월드 EP.1: 무므먼트'(THE WORLD EP.1 : MOVEMENT)로 빌보드 200 차트 3위를 기록했고,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 등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슬슬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2023년 발매한 미니 9집 '더 월드 EP.2 : 아웃로우(HE WORLD EP.2 : OUTLAW)' 타이틀곡 '바운시(BOUNCY)'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강렬한 사운드와 중동석 있는 멜로디, 에이티즈 특유의 퍼포먼스는 팀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상승세는 일회성 기록에 그치지 않았다. 2024년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1(GOLDEN HOUR : Part.1)'이 빌보드 200 차트 2위, 같은해 미니 11집 '골든 아워 파트.2(GOLDEN HOUR : Part.2)'가 정상에 오르며 두 번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골든 아워 파트.2'는 미국에서 18만 4000장의 앨범 유닛(Album Units)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고, 에이티즈는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키즈에 이어 빌보드 200에서 복수의 1위 앨범을 보유한 K팝 아티스트가 됐다.
2025년에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3(GOLDEN HOUR : Part.3)'가 빌보드 200 차트 2위로 데뷔했고, 타이틀곡 '레몬 드롭'이 빌보드 핫100 차트에 처음 진입해 69위를 기록했다.
2026년에는 한층 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미니 13집 '골든 아워 : 파트.4(GOLDEN HOUR : Part.4)'가 빌보드 200 차트 3위에 오르며 통산 여덟 번째 톱10 진입을 기록한 데 이어, 미니 14집 '골든 아워 : 파트.5(GOLDEN HOUR : Part.5)'가 다시 정상에 오르며 통산 세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뚝심 있는 행보는 최근 '배드(BAD)'를 통해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았다.


특히 '골든 아워' 시리즈를 통해 팀의 음악적 색깔과 세계관을 이어가는 동시에 앨범 판매와 공연, 글로벌 팬덤을 유기적으로 확장해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K팝 그룹'을 넘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자체적인 팬덤과 소비력을 갖춘 팀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에이티즈의 상승세는 최근 발표한 '배드'를 통해 더욱 뚜렷해졌다. 그동안 해외 공연과 앨범 차트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온 에이티즈는 '배드'를 통해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특히 멤버 최산을 중심으로 한 강렬한 퍼포먼스가 온라인과 숏폼 콘텐츠를 통해 확산되며 기존 팬덤을 넘어 새로운 대중에게 팀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다만 '배드'의 성과가 곧바로 국내 대중성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미 입증한 글로벌 차트 경쟁력을 폭넓은 대중성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빌보드 200 정상에 세 차례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둔 만큼, 글로벌 차트를 넘어 대중적인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에이티즈의 꾸준한 성장 배경에 대해 "에이티즈는 특정한 흥행 공식을 반복하기보다 매 작품마다 자신들이 구축해온 음악적 색깔을 이어왔다. 국내에서의 반응에만 기대기보다 해외 팬덤을 중심으로 꾸준히 음악을 선보였고, 그 과정에서 자체 기록을 계속 경신하며 성장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에이티즈의 다음 과제는 단순히 더 높은 차트 순위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글로벌 경쟁력을 국내 대중성으로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느냐에 있다. '배드'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특정한 흥행 공식을 좇기보다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면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간다면 현재의 전성기를 장기적인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티즈의 성장사는 '중소 기획사 출신 그룹'의 성장이라는 단순한 수식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데뷔 초부터 해외 시장에서 팬층을 넓혀온 에이티즈는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글로벌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들만의 궤적을 그려왔다. 이제는 해외에서 쌓아온 저력을 국내 대중에게까지 확장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맞고 있다. 데뷔 9년 차에 빌보드 200 차트 세 번째 정상까지 밟은 에이티즈가 '배드'를 발판으로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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