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MFN 약가협상 2라운드…중견 제약사 9곳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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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혜국 대우(MFN)' 약가 정책에 따른 두 번째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대형 제약사 17곳과 협약을 마무리한 지 약 4개월 만으로, 이번에는 중견 제약·바이오기업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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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혜국 대우(MFN)' 약가 정책에 따른 두 번째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대형 제약사 17곳과 협약을 마무리한 지 약 4개월 만으로, 이번에는 중견 제약·바이오기업이 대상이다.
백악관이 8월 31일 배포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이번 합의 대상은 알콘(Alcon), 아스텔라스제약(Astellas Pharma), 비원메디슨(BeOne Medicines), 브리지바이오(BridgeBio), CSL, 쿄와기린(Kyowa Kirin), 선파마(Sun Pharma), 테바(Teva Pharmaceuticals), UCB 등 9곳이다. 1차 협약이 미국·유럽 기업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인도(선파마), 이스라엘(테바), 일본(아스텔라스·쿄와기린), 호주(CSL) 기업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메디케이드 약가 인하·원료 기부
합의에 따라 혈우병, 파킨슨병, 황반변성, 녹내장, 간질환, 피부질환과 다수 암종 치료제의 메디케이드(Medicaid) 가격이 낮아진다. 다만 어떤 품목이 포함되는지, 할인율이 얼마인지 등 세부 내용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다.
참여 기업들은 단기간 내 미국 내 생산에 최소 196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일부는 미국 전략 원료의약품 비축(SAPIR)에 원료의약품(API)을 기부하기로 했다. UCB는 항경련제 레비티라세탐 163톤, 선파마는 클린다마이신 71.4톤과 독시사이클린 6.75톤, 테바는 메트로니다졸 45톤과 암로디핀 4.8톤, 아스텔라스는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 25㎏을 제공한다.
관세 면제가 여전한 지렛대
백악관은 관세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개별 기업 발표를 보면 관세 면제가 협상의 핵심 요소로 남아 있다. 비원메디슨은 미국 내 생산 투자를 근거로 무역확장법 232조 의약품 관세 면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브리지바이오는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치료제 아트루비(Attruby)의 주(州) 메디케이드 접근성을 확대하며 "향후 약가 규제 대상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CSL은 시카고 인근 15억 달러 규모 생산시설 증설 계획과 연계해 다른 선진국 수준의 메디케이드 공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 중견 바이오텍 10곳은 지난 2월 중견바이오텍연합(MBAA)을 결성해 MFN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단일 품목 의존도가 높은 중견기업이 대형 제약사보다 MFN 충격에 취약하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