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국채는 고공행진 중…빨간불 켜진 세계 경제 [글로벌 모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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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미국이 뉴욕 증시 개장 중에 이란을 공습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했고, 유럽 국채금리까지 동반 상승하는 등 세계 경제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의장국을 맡은 G20 재무장관 회의는 중국의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는 수준에 그쳐, 재정적자와 지정학적 불안을 해소할 실질적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도널리 판사는 쿠팡 이용 약관 동의가 미국에서도 가능한지, 소비자들이 미국 쿠팡Inc와 한국 자회사 가운데 어느 사업체의 플랫폼을 이용하는지, 대표 원고 중 뉴욕 동부 지역 거주자가 있는지 등을 반복해서 따져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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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보복에 나섰고, 러시아가 이란의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을 은밀히 지원해 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브렌트유는 하루 만에 4.6% 급등해 배럴당 94.65달러로 마감한 뒤 2일에는 장중 95달러를 넘어섰고, WTI 역시 9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유가 급등 여파로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8%까지 치솟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유업계를 백악관으로 불러 가격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동시에 프랑스·영국·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200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국가부채가 이미 국내총생산을 넘어선 주요국들은 이자 부담 급증에,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은 이미 발행한 1조 5000억 달러 규모 회사채의 조달 비용 상승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의장국을 맡은 G20 재무장관 회의는 중국의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는 수준에 그쳐, 재정적자와 지정학적 불안을 해소할 실질적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 회장은 2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용 메모리반도체가 20~30% 부족한 상황이라 한국 내 투자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리스크 관리와 문화적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후보지라며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장 유치 제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부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SK하이닉스가 미야기현에 메모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000660)가 지분을 보유한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키옥시아를 강점이 많은 회사로 평가하며 공동 생산과 연구개발, 공급망 공유 등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구상을 내비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전환사채를 의결권 대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유해 사실상 최대주주 지위에 있습니다.
두 회사의 협력이 본격화되면 낸드플래시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출하량 기준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삼성전자 25%, SK하이닉스 22%, 중국 양쯔메모리(YMTC) 14%, 키옥시아 14% 순으로, YMTC가 사상 처음으로 근소한 차이로 3위권에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의 점유율을 합치면 1위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규모가 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낸드 전문 기업인 키옥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키옥시아 측은 이미 자기저항메모리(MRAM) 연구개발에서 SK하이닉스와 협력 중이며 앞으로도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1일(현지 시간) 방문한 새너제이 캠퍼스는 다섯 단계에 걸친 보안 절차를 거쳐야 서버 랙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내부 서버에는 고객사의 기밀 유지를 위해 기업명이나 사양이 전혀 표시돼 있지 않았습니다. 빌 스트롱 에퀴닉스 미국 IBX(에퀴닉스 데이터센터 브랜드명) 운영담당 수석부사장은 고객들이 이곳에서 핵심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이름이나 표지판을 붙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1998년 설립된 에퀴닉스는 미주에 110개, 전 세계적으로는 280여 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위탁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와 달리 전력·냉각·네트워킹 인프라만 제공하고 인공지능 칩 등 핵심 장비는 고객사가 직접 마련하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취재한 4개 동으로 구성된 새너제이 캠퍼스의 총 발전량은 60메가와트로, 기가와트급인 하이퍼스케일러 캠퍼스에는 못 미치지만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전 대비 체계도 눈에 띄었습니다. 광케이블을 동쪽과 서쪽 경로로 이중화해 한쪽에 문제가 생겨도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평소에는 천연가스로 연료전지를 가동해 전력을 만들다가 지진이나 정전이 발생하면 대형 디젤 발전기가 가동돼 1초 만에 복구가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서버 발열을 잡기 위해서는 간접 증발식 냉각으로 실내 온도를 섭씨 20도 초반대로 유지하고, 발열이 심한 최신 인공지능 칩 서버에는 냉수관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스트롱 수석부사장은 앞으로 데이터센터 업계의 핵심 과제로 냉각 인프라 고도화, 전력 확보, 구축 기간 단축을 꼽았습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소재 뉴욕 동부연방법원에서 열린 사전변론회의에서 재판장인 앤 M 도널리 판사는 쿠팡의 정보 보안 사건이 뉴욕 동부 지역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반문하며, 미국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사건까지 판결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도널리 판사는 쿠팡 이용 약관 동의가 미국에서도 가능한지, 소비자들이 미국 쿠팡Inc와 한국 자회사 가운데 어느 사업체의 플랫폼을 이용하는지, 대표 원고 중 뉴욕 동부 지역 거주자가 있는지 등을 반복해서 따져 물었습니다.
원고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륜과 SJKP 변호사들은 쿠팡Inc가 뉴욕 증시에 상장된 미국법인이고 모회사 리더십이 한국법인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들어 재판 관할권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쿠팡Inc가 한국 자회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한 점도 뉴욕동부연방지법이 사건을 다뤄야 하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쿠팡 측 변호사들은 사고가 한국 자회사에서 벌어진 일이므로 소송을 기각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모회사인 쿠팡Inc와 한국 쿠팡은 철저히 구분된 별개 회사이기에 미국에서 소송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는 논리이며, 한국 정부와 법원이 이미 사건을 조사 중인 만큼 미국 법정에서 이중으로 다툴 사안이 아니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날 절차는 한국 민사소송의 변론준비기일에 해당하는 사전변론회의로, 본격적인 공방에 앞서 재판장이 양측을 대면으로 불러 쟁점을 정리하는 자리였습니다. 재판부가 사건을 본격 심리하기로 결정하면 본안 재판은 내년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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