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가족黨’ 커지는 논란… 당직자 남편 月300만원 받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박기홍 씨가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으로 근무하며 당비로 300만 원 안팎의 월급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은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에 지급되는 정당보조금을 유지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으려 한다며 낙마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관례를 깨고 장관과 의원직 겸직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기본소득당이 정당보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동아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기본소득당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박 부총장은 올해 매월 296만∼307만 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박 부총장은 창당 초기인 2020년에는 100만 원대 월급을 받았다. 박 부총장은 기본소득당 창당 시점에 사무총장으로 시작해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쳤다. 또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실이 확보한 용 후보자 측 보좌진 명단에 따르면 용 후보자의 현재 의원실 보좌진 9명 중 5명이 기본소득당 당직자 또는 지역위원장 출신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관례를 깨고 장관과 의원직 겸직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기본소득당이 정당보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본소득당은 3분기(7∼9월) 보조금으로 2억7709만 원을 받았다. 또 의원과 장관을 겸직하면 장관 월급만 받게 되지만 보좌 직원들의 월급은 그대로 지급되고 의원실도 유지된다.
야당은 용 후보자가 몸담았던 노동당의 ‘언더 조직’이 용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에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기본소득당 창당 과정) 배후를 조종한 이른바 ‘비선 조직’이 실제로 있었는가. 수개월 만에 2만 명의 전국 당원을 긁어모은 자금과 동원력의 출처는 어디인가”라고 썼다. ‘언더 조직’은 2018년 노동당 진상조사를 통해 존재가 알려진 바 있다.
여야에서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송영길 의원은 통화에서 “(용 후보자는) 갑자기 벼락출세하고 특혜를 이중 삼중으로 받은 것”이라며 “민심이 수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날 용 후보자 측에 의원직 유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용 후보자는 2일 서울 서대문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면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은 특혜 독점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성수 ‘처남 찬스’ 논란…전세 15억 강남 아파트, 3.5억에 거주
- 李, 종부세 유턴 비판에 “정책 고수가 무조건 옳은 것이냐”
- 김승원, 식약처장에 “빠르게 처리 부탁”…업체 유죄, 金 기소유예
- 용혜인 남편, 기본소득당서 매달 300만원 안팎 받았다
- 초5 여학생이 담임 머리채 잡고 발길질…“재시험 지시에 격분”
- 충주 금가면에 22년째 익명 기부…총액 5590만원
- ‘커리어우먼의 차’ GV70, 예쁜 생김새와 맞바꾼 연비는 ‘못 본 척’[최원영의 Car리나]
- [송평인 칼럼]부동산 허위의식, 진보와 보수의 합작품
- 부산 예인선 전복 왜…“컨테이너선 끄는 줄 끊어졌을 가능성”
- AI에 고전하던 美 SW기업, AI 손잡고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