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AI 음악 생성’ 시장에 도전장

미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주도해온 AI 음악 생성 모델 시장에 중국 알리바바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기술은 광고, 숏폼 영상, 게임 등에 필요한 음악을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어 최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AI 음악 생성 모델 ‘해피쉬림프(HappyShrimp) 1.0’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사용자가 노래의 분위기나 감정, 스토리, 음악 스타일 등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해피쉬림프가 이에 맞는 노래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전문적인 음악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노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델은 알리바바가 지난 3월 에디 우 CEO(최고경영자) 산하에 신설한 AI 전담 사업 부문인 ‘토큰 허브’에서 개발했다.
알리바바의 참전으로 AI 음악 제작 시장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기업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한발 앞서 있는 모습이다. 202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설립된 ‘수노(Suno)’는 지난 6월 기업 가치 54억달러(약 7조5000억원)를 인정받았다. 지난 3월 기준 수노의 유료 구독자 수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이용자 수는 누적 1억명에 달한다. 2023년 미국 뉴욕에서 창업한 ‘유디오(Udio)’도 기업 가치가 5억달러(약 6900억원)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쿤룬 테크가 2024년 8월 AI 음악 제작 플랫폼 ‘무레카’를 출시했다.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도 지난달 ‘시드 오디오 1.0’을 공개했다.
미·중 테크 기업이 AI 음악 제작에 뛰어드는 것은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닷유에스에 따르면, AI를 음악 제작과 추천, 유통 등에 활용하는 관련 기술 시장 규모는 2024년 52억달러(약 7조2500억원)에서 2034년 604억달러(약 84조20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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