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항공-아시아나 협력사 고용 불안 확산… 통합 앞두고 여객서비스 직원 줄이기 작업[자동차팀의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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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로 예정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앞두고 협력업체들의 '고용 조정'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일 본보가 입수한 양사 통합 이후 인력 운영 최적화 문서에 따르면 인천·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서비스를 담당하는 주요 협력업체 5곳의 현재 투입 인력은 약 2500명입니다.
대한항공의 공식 입장은 "통합에 따른 업무 조정 및 인력 감축 등을 협력사에 요청한 바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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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업장 재배치 등 안정해져

2일 본보가 입수한 양사 통합 이후 인력 운영 최적화 문서에 따르면 인천·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서비스를 담당하는 주요 협력업체 5곳의 현재 투입 인력은 약 2500명입니다. 하지만 통합 이후에는 이를 2200명대로 줄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약 2000명 가운데 160명가량을, 김포공항에서는 약 500명 가운데 50명가량을 줄일 계획입니다.
에어코리아, 유니에스, 삼구LS, 월드유니텍 등이 대표적인 협력업체입니다. 이들은 항공사를 대신해 체크인과 탑승 지원, 수하물 안내, 출도착 지원 등 공항 현장에서 양사의 여객서비스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인력 축소는 통합으로 발생하는 중복 업무와 인력을 조정해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줄어드는 인력을 다른 사업장에 재배치할지, 퇴직 등으로 인원을 조정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내부에서도 중복 인력을 다른 부서나 지방 사업장에 재배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내부 중복 인력 일부를 협력업체가 수행하던 업무로 돌리는 ‘인소싱’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그렇게 되면 항공사 정규직 고용 유지에는 도움이 되지만 협력사 일감과 일자리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협력사 직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상당수가 항공업과 특정 공항 근무를 전제로 입사했지만, 경영 판단에 따라 다른 사업장이나 직무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고용 조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아니지만 사실상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이 과거 대한항공 경영진이 강조했던 고용 안정 약속과 온도 차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2021년 “통합 후에도 협력사의 업무량과 인력은 계속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의 공식 입장은 “통합에 따른 업무 조정 및 인력 감축 등을 협력사에 요청한 바 없다”는 것입니다. 회사 측 설명과 현장의 인력 조정 우려 사이에 간극이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도 통합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보입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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