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달에 가면 나이를 더 빨리 먹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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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다시 달로 향하면서, 이번엔 탐사선(spacecraft)이나 우주복(spacesuit)이 아니라 ‘시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과 지구 시간 사이에 미세한 차이(tiny difference)가 있어 예기치 못한 변수로 떠올랐기(emerge as an unexpected variable) 때문이다.
지구에서는 하루가 24시간이다. 하지만 지구를 벗어나는 순간 달라진다. 달에서는 시간이 좀 더 빨리 흐른다(pass just slightly faster). 사람의 감각으로는 감지할 수 없을 정도지만(be too small for humans to perceive), 달에 기지를 세워 사람이 상주하고 각국 우주선과 위성 등 탐사 장비들을 동시에 운용하게 되면(operate them simultaneously) 그 근소한 차이(slight discrepancy)가 위치 확인과 통신에 엄청난 오차를 초래할(result in significant errors)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중국·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들은 내달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달 표준시’를 정할(establish a ‘Coordinated Lunar Time’) 예정이다. 지구에서는 1884년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본초자오선(prime meridian)으로 삼아 그리니치 평균시(GMT·Greenwich Mean Time)를 사용했고, 1972년부터는 원자시계 기반의 협정세계시(Coordinated Universal Time)를 운용해 오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theory of general relativity)에 따르면, 천체는 질량(mass)이 클수록 주변 시공간(surrounding spacetime)이 더 크게 휘어져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흐른다. 지구보다 가벼운 달에서는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중력(gravity)이 약한 만큼 시간이 근소하게 더 빨리 가는 것이다.
그 차이는 하루에 약 57마이크로초, 즉 100만분의 57초로, 눈 한 번 깜빡이는 시간보다도 훨씬 짧다(be far shorter than the blink of an eye). 그래서 30년을 달에서 살 경우 지구에서 같은 기간을 보낸 사람보다 약 0.63초 더 나이를 먹게 되고, 반대로(conversely) 목성에서 30년을 지내면 지구에서보다 약 18.4초 젊은 상태가 된다.
문제는 이 미세한 시간차(minuscule time difference)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오차를 만든다는 데 있다. 통신에 쓰이는 전파(radio wave)는 57마이크로초 동안 약 17㎞를 나아간다. 시간차가 조금만 쌓여도 치명적 오류를 야기할(lead to critical errors) 수 있다는 얘기다.
내달 ‘달 표준시’가 확정되면 훗날 화성 등 다른 천체의 시간 기준을 세울(set time standards on other celestial bodies) 때도 표본이 될 전망이다. 100만 분의 57초(57 millionths of a second), 인간의 지각으로는 도저히 체감할 수 없는(be beyond human perception) 그 찰나의 시간(fleeting instant)이 인류의 본격적인 우주 개척 시대(era of true space exploration)를 여는 신호탄 폭발 시간이 되는 셈이다. 지구의 그리니치에서 시작된 인류의 시간 통일(unification of time)이 이제 달을 넘어 화성으로 향하고 있다.
[영문 참조 자료 사이트]
☞ https://lunartime.org/learn/what-is-coordinated-lunar-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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