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로밍 써요” 해외여행객들이 달라졌다…‘이심 환승’ 막으려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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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사이에서 통신사 로밍보다 이심(eSIM)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각 통신사는 로밍 서비스 개편, 해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통신사들이 로밍 상품을 확대하고 글로벌 멤버십 혜택 강화에 나선 데에는 최근 해외여행 통신 시장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현지 유심은 64%, 통신사 로밍과 와이파이 라우터는 각각 58%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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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사이에서 통신사 로밍보다 이심(eSIM)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각 통신사는 로밍 서비스 개편, 해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KT는 1일부터 가족·친구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함께 쓰는 로밍’ 상품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다고 2일 밝혔다.
3만 3000원 상품은 데이터 제공량이 기존 4GB에서 5GB로, 4만 4000원 상품은 8GB에서 10GB로, 6만 6000원 상품은 12GB에서 20GB로 각각 늘어났다. 3만 3000원 상품과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 함께 쓰는 로밍’ 1만 9800원 상품의 이용 기간도 기존 15일에서 30일로 연장됐다.
KT는 고용량 데이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40GB를 제공하는 7만 7000원 상품도 새로 출시한다. Y 함께 쓰는 로밍 상품의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한다. ‘하루종일 로밍 베이직’ 계열 상품은 하루 제공 데이터가 기존 500MB에서 1GB로, ‘하루종일 로밍 플러스’ 계열 상품은 1GB에서 2GB로 각각 늘어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8월 일본에서 로밍패스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다. LG유플러스는 아시아·태평양 통신사 연합체 ‘원더조이 트래블 얼라이언스’ 가입을 완료하고 일본에서 진행한 시범 서비스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일본과 싱가포르, 대만 등 주요 여행지에서 현지 제휴 혜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원더조이 트래블 얼라이언스는 국가별 통신사가 보유한 멤버십 혜택을 공유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로밍패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돈키호테와 로손 할인, 고택시 할인, 후지산 원데이 투어, 뉴우먼 쇼핑몰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시범 운영 기간 1만건 이상의 쿠폰이 다운로드됐으며, 쿠폰 이용 고객 10명 중 9명은 돈키호테와 로손 할인 혜택을 실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앱 기반 무료통화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을 잡고 있다. 데이터 로밍 요금제 가입자는 ‘에이닷 전화’ 앱을 통해 해외에서 한국이나 현지로 거는 전화와 수신 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들이 로밍 상품을 확대하고 글로벌 멤버십 혜택 강화에 나선 데에는 최근 해외여행 통신 시장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1년 내 해외 방문 경험자 1497명을 대상으로 해외 체류 중 데이터와 음성통화 이용 행태를 분석한 ‘제43차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체류 중 데이터 이용 방식은 해외 현지 이심 구입이 36%로 가장 많았다. 통신사 데이터 로밍이 34%로 뒤를 이었다. 이어 현지 유심 구입 16%, 와이파이 라우터(포켓 와이파이) 9%, 유료 데이터를 쓰지 않은 사람(무료 와이파이만 이용) 6% 등 순이었다.
특히 이심은 전년 동기 28%에서 8%포인트(p) 오르며 선두로 올라섰다. 통신사 로밍(32%→34%)은 2%p 상승에 그쳤고 현지 유심(20%→16%)과 와이파이 라우터(12%→9%) 이용은 줄었다. 이심을 선택한 이유로는 ‘저렴한 요금’이라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다. 이외 ‘가격 대비 많은 데이터 용량’(43%), ‘간편한 신청·개통 절차’(41%)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사 로밍을 선택한 고객들은 ‘국내 통화·문자 이용 편의성’(45%)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용자 만족률에서도 이심이 79%로 가장 높았다. 현지 유심은 64%, 통신사 로밍과 와이파이 라우터는 각각 58% 수준에 그쳤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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