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가득 찬 발전소 터널…멈출 수 없는 ‘필사의 수색’

정윤섭 2026. 9. 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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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여 명이 고립된 거로 추정되는 수력발전소 터널 여섯 곳에도 수색 인력과 장비가 집중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진 터널에도 물과 진흙이 가득 찬 것만 확인되고 있습니다.

90여 명이 갇힌 거로 추정되는 네팔 라수와가디 수력발전소.

네팔 당국은 수력발전소 터널 6곳에, 630여 명이 갇혀 있는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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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백여 명이 고립된 거로 추정되는 수력발전소 터널 여섯 곳에도 수색 인력과 장비가 집중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진 터널에도 물과 진흙이 가득 찬 것만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실종자는 5천6백 명 정도로 늘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90여 명이 갇힌 거로 추정되는 네팔 라수와가디 수력발전소.

진흙이 쌓여 어둡고 좁아진 터널에서 구조대원들이 밧줄과 손전등에 의지한 채 조금씩 나아갑니다.

["거기 누구 있어요? 누구 있나요?"]

진흙과 차오른 물 때문에 더 이상 진입은 위험해진 상황.

[구조대원 : "아무것도 안 보여요. 물이 엄청 많고 수위가 너무 높아요. (진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들여보냅니다.

바닥에 가득 쌓인 진흙은 이미 단단히 굳은 것처럼 보입니다.

구조물 잔해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생명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마니시 마하르잔/열화상 드론 조종사 : "(터널 내부에 진흙이) 거의 90%까지 가득 차서 사람이 생존할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네팔 당국은 수력발전소 터널 6곳에, 630여 명이 갇혀 있는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네팔 대홍수 발생 8일째, 구조대가 접근한 지역이 많아지면서, 인명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네팔과 중국 양국 합쳐 천 백30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4천 4백여 명에 이릅니다.

[네팔 외교부 대변인 :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생명을 구하고, 실종자를 찾으며, 생존자를 지원하고, 피해 지역 사회에 구호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네팔 정부는 이번 참사의 원인을 기후 변화로 규정하고,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에 보상을 청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자료조사: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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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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