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KDRT, 바타르로 이동해 베이스캠프 설치…일부는 바로 사고 현장으로

한상희 기자 구윤성 기자 윤주현 기자 2026. 9. 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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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의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일부가 2일 네팔에 도착한 뒤 곧바로 수색을 위한 '베이스캠프' 후보지인 바타르로 이동한다. 일부 인력은 신속대응팀이 수색 중인 람체 지역으로 곧바로 이동해 합류하기로 하는 등 수색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들은 사고 현장 바로 인근 둔체로 이동해 람체에서 수색을 진행 중인 소방 인력 6명의 기존 신속대응팀과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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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도착 당일 '베이스캠프' 후보지 바타르로 출발
내일부터 람체 일대에서 네팔군과 본격 수색 진행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2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람체에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실종자 수색을 위해 네팔군과 함께 육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2026.9.2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람체=뉴스1) 한상희 구윤성 윤주현 기자 =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의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일부가 2일 네팔에 도착한 뒤 곧바로 수색을 위한 '베이스캠프' 후보지인 바타르로 이동한다. 일부 인력은 신속대응팀이 수색 중인 람체 지역으로 곧바로 이동해 합류하기로 하는 등 수색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KDRT 대장인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은 이날 카트만두에서 기자들과 만나 "람체에서 활동 중인 소방 인력 6명과 합류할 긴급구호대원 10명을 먼저 현지로 보냈다"며 "바타르를 거쳐 네팔군의 협조를 받아 둔체에 합류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언론 브리핑을 마친 뒤 긴급구호대도 바로 바타르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장비들이 아직 세관을 통과하는 중이어서 장비가 나오는 대로 바타르 숙영지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타르는 카트만두에서 2시간 30분가량 떨어진 곳으로, KDRT는 현장 접근성과 숙영 여건 등을 확인하고 네팔 당국과 협의한 뒤 정확한 베이스캠프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긴급구호대 관계자는 "대원들이 안전하게 숙영해야 수색·구조 활동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바타르가 안전하고 괜찮은 지역이라고 해 결정했다. 네팔군 당국과의 협의가 길기 때문에 빨리 내려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KDRT는 3일 오전 네팔군 당국과 만나 현장 이동과 수색 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KDRT는 당초 이날엔 수색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3일부터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홍수 발생 일주일이 지나면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 등을 감안해 수색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총 44명의 KDRT 인원 중 선발대 10명은 바타르로 보냈다. 이들은 사고 현장 바로 인근 둔체로 이동해 람체에서 수색을 진행 중인 소방 인력 6명의 기존 신속대응팀과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주말 파견된 20명의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도 앞으로는 KDRT의 지휘를 받는 것으로 일원화했다. 신속대응팀에 배속돼 있던 소방 인력은 KDRT에 편입돼 현장 수색을 이어간다.

KDRT는 이날 오전 카트만두에 도착한 직후 주네팔대사관, 신속대응팀과 합동회의를 열고 신속대응팀이 사고 발생 이후 벌인 수색 활동과 현장 상황을 공유받았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들로부터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의 구조와 실종 당시 상황, 기업 측의 자체 수색 내용 등을 전달받았다.

KDRT는 이를 토대로 향후 수색 작전의 개요를 마련했으며, 이날 오후 세부 작전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긴급구호대 측은 실종자 가족들과도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속대응팀 소방 인력 6명은 이날 오전 네팔군과 함께 둔체에서 남서쪽 람체 방향으로 육로 수색에 나섰다. 대응팀 차량에 네팔군이 동승했다. UT-1 발전소와 인접한 람체 서쪽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뒤 소방대원 6명과 네팔군 2명이 도보 수색을 이어갔다.

하지만 람체 계곡이 깊고 지형이 험준해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긴급구호대 관계자는 "계곡까지 50m가량 남겨둔 지점까지 내려갔는데, 그곳부터 낭떠러지 형태로 돼 있어 위험성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을 확보하고 활동하되 위험이 크면 철수하라고 지시했다"며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라고 말했다.

수색대는 현재 헬기와 드론으로 촬영한 자료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의미한 것이 포착되면 구조대원을 현장으로 보내 장비를 착용한 뒤 정밀 수색하는 방식이다.

메인캠프와 위어댐 일대는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토대로 두산과 한국남동발전 측의 요청에 따라 수색하고 있다. 메인 강줄기에서 산비탈로 올라갈 수 있는 탈출 경로도 확인해 해당 구간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국장은 "현장에서도 긴급구호대에 배속된 소방대원들이 육로 수색을 이어갔지만 소식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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