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시신 1천구…네팔 곳곳 '번호표 무덤'

2026. 9. 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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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참사 8일째, 수습된 시신은 1천구를 넘었지만, 상당수는 아직 이름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과 토사 속에서 수습된 시신 상당수가 신원을 찾지 못해 DNA를 채취한 뒤 이렇게 번호만 남긴 채 임시매장되는 겁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조립식 임시교량과 시신 냉장고, 방역·긴급통신 장비 등 3차 구호물자를 준비하고, 2차 DNA 감정 전문가팀도 파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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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대홍수 참사 8일째, 수습된 시신은 1천구를 넘었지만, 상당수는 아직 이름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DNA를 채취한 뒤 번호만 붙여 임시매장하는 무덤이 늘고 있고, 생존자 수색도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흙으로 덮인 무덤마다 이름 대신 숫자가 적힌 표식이 하나씩 꽂혀 있습니다.

강과 토사 속에서 수습된 시신 상당수가 신원을 찾지 못해 DNA를 채취한 뒤 이렇게 번호만 남긴 채 임시매장되는 겁니다.

확인된 사망자 1,100여 명 가운데 유족에게 인계된 경우는 50여 구에 그칩니다.

시신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데다 인체 일부만 따로 발견돼 실종자 명단과 대조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의 DNA 전문가와 검사장비가 합류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조립식 임시교량과 시신 냉장고, 방역·긴급통신 장비 등 3차 구호물자를 준비하고, 2차 DNA 감정 전문가팀도 파견할 예정입니다.”

네팔에서는 드론 등 첨단장비를 동원한 생존자 수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국적 구조대가 수백 명이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발전소 터널을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참사 초기 터널 전문가와 발전사업자의 투입이 제한돼 구조가 늦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중국에서는 핵심 피해지역인 지룽 통상구까지 육로가 연결되면서 구조대와 중장비가 진입했습니다.

도로와 지룽짱부 강변의 진흙을 걷어내는 과정에서는 매몰 차량 여러 대가 발견됐고 차량 안에서 실종자도 확인됐습니다.

<장텐페이 / 中관영 CCTV 기자> "실종 차량과 실종자 상당수가 당시 거대한 바위와 진흙에 휩쓸려 지금도 두꺼운 토사 아래 깊이 매몰돼 있습니다."

생명탐지기와 인력 중심이었던 수색도 중장비를 이용한 심층 발굴 단계로 넘어가면서 500명이 넘는 중국 내 실종자들의 생사 확인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박진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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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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