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해상서 예인선 전복…1명 구조·1명 사망…6명 수색 중(종합)

홍윤 기자 2026. 9. 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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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전복한 예인선 선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신고를 접한 부산해양경찰은 지역구조본부 단계를 최초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 비상소집을 실시하고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13척과 항공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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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사고해역 유속 빨라 구조작업 어려워"
"선박 15척·헬기 3대 동원…야간에도 구조작업 이어갈 것"
2일 오후 부산 오륙도 남동방 약 9㎞ 해상에서 8명이 탑승한 286톤급 견인용 예선 티엔에스캐처 호가 전복된 가운데 상선에 의해 구조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 부산해양경찰서로 이동하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된 승선원 6명을 수색 중이다. 2026.9.2 ⓒ 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전복한 예인선 선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15척의 함선과 헬기 3기를 동원해 현장 수색 중이며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29분쯤 오륙도 동쪽 약 9km 해상에서 견인용 예선 티엔에스캐처 호(286톤)가 전복했다. 티엔에스캐처 호에는 한국 국적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티엔에스캐처 호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부산항 관공선부두에서 출항해 사고 현장에 있는 상선 M 호를 예인하러 이동하다 전복됐다.

사고 신고를 접한 부산해양경찰은 지역구조본부 단계를 최초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 비상소집을 실시하고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13척과 항공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해군도 광양함, 참수리 고속정, 구축함, 구조함, 소해함 및 항공기 2대, 관공선, 해양재난구조대 등이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8명의 승선원 가운데 내국인 1명이 숨지고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조된 인도네시아 선원 A 씨(남, 53)는 해당 선박의 요리사로 구조 당시 주방에 있다가 사고가 나자 다른 선원을 따라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선박에서 빠져나와 선미 부분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근에 정박해 있던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 상선 M 호의 로프 사다리를 타고 탈출했다.

A 씨는 부산해양경찰서 전용부두를 통해 육지로 이송됐으며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사망한 국내 승조원 B 씨(남, 57)는 당초 선내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고 알려졌지만 발견 당시 티엔에스캐처 호 인근에 떠 있었다고 해경은 확인했다.

B 씨는 오후 2시 14분쯤 발견돼 연안구조정에 옮겨 태워졌고 부산 수영구 민락항으로 옮겨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판정을 받았다.

현재 사고 해역의 조류 속도는 초속 3노트 이상이다. 이는 물살에 몸이 밀려 구조작업에 지장을 주는 빠른 유속이라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해경은 해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약 15척의 함정과 경비정, 헬기 3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야간 수색 반경이 정해지는 대로 야간 구조작업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티엔에스캐처 호는 현재 사고 해역 인근에 침몰했다.

해경은 생존자인 B 씨와 상선 M 호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며 현재로서는 부산해경 상황실이 사고대책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호 부산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신고 접수 즉시 해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최대한 협력해 가용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야간 수색 구역이 설정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수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예인선 전복 사고를 보고받고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을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부산해양경찰은 지역구조본부 단계를 최초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 비상소집을 실시하고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13척과 항공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예인선 전복 사고를 보고받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을 구조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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