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향해 "잘 싸우는 정당 아닌 이기는 정당…민심 따라야"

박지윤 기자 2026. 9. 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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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민심을 얻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에서 '싸우는 정당'을 강조해온 장동혁 대표와는 다른 방향의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의원은 2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한 의원은 "몇몇 보수의 분들이 '싸우자', '싸우는 정당을 만들자', '안 싸우는 사람은 쫓아내고 벌주겠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우리가 만들어야 할 정당은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의원은 "이기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민심을 따르는 것"이라며 "민심과 함께 가고, 민심보다 반보 앞서거나 어깨동무하고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호남이 보수 정치의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남 지역 국민의힘 당원들을 향해서는 "지는 것을 감수하고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고,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여기 모인 분들은 매일매일이 정치투쟁일 만큼 처절함과 절박함 속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 의원을 비롯해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지역 당협위원장과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습니다.

장 대표는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힘을 모아 새롭게 출발하는 뜻깊은 시기에 김화진 위원장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에 취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남과 광주 당원들을 하나로 모으고 통합시당의 새로운 출발을 힘있게 이끌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화진 전남광주시당위원장은 취임사에서 "통합은 조직과 제도를 하나로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라며 "광주·전남의 화합과 청년 일자리, 미래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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