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싸우는 정당’에 직격…“이기는 정당 만들어야”

김민지 기자 2026. 9. 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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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싸우는 정당' 기조를 겨냥해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정당은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라며 민심을 중심으로 한 보수 재건론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취임식 축사에서 "몇몇 보수의 분들이 '싸우자' '싸우는 정당을 만들자' '안 싸우는 사람은 쫓아내고 벌주겠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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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방법은 민심 따르는 것…2030년 정권 탈환 캐스팅보트는 호남”

(시사저널=김민지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9월1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싸우는 정당' 기조를 겨냥해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정당은 잘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이기는 정당"이라며 민심을 중심으로 한 보수 재건론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취임식 축사에서 "몇몇 보수의 분들이 '싸우자' '싸우는 정당을 만들자' '안 싸우는 사람은 쫓아내고 벌주겠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기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민심을 따르는 것"이라며 "민심과 함께 가고, 민심보다 반보 앞서거나 어깨동무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달 12일 당 조직 개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및 이재명 정부와의 싸움에 열중하지 않았던 분들, 놀다가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 있던 분들은 교체할 때가 됐다"며 "지금 20%가 싸우고 있는데, 80%가 싸우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의원은 2030년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호남에서의 약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승리의 캐스팅보트는 바로 호남"이라며 "호남에서 어려운 불모지를 상대로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정치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우리는 이기기 위한 싸움을 하는 것이고, 그 최전선이 호남"이라며 "민주당보다 더 많은 표를 받지는 못하겠지만 여기서 얼마만큼 가져오느냐가 진검 승부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은 전선의 끝이 아니라 승리와 패배를 좌우하는 전장"이라며 "승리를 위해서는 호남의 약진이 필요하다. 그 앞장서는 길에 김화진 위원장과 당협위원장들이 있을 것이고 저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의 국민의힘 당원들을 향해서는 "지는 것을 감수하고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고,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여기 모인 분들은 매일매일이 정치투쟁일 만큼 처절함과 절박함 속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 의원을 비롯해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지역 당협위원장과 당원 등이 참석했다. 장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영상 축사로 인사를 대신했다.

장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힘을 모아 새롭게 출발하는 뜻깊은 시기에 김화진 위원장이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에 취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남과 광주 당원들을 하나로 모으고 통합시당의 새로운 출발을 힘있게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통합은 조직과 제도를 하나로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라며 광주·전남의 화합과 청년 일자리, 미래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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