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따라 우리도 미국 간다”…대만 기업들, 美에 200억달러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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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대만 기업들이 미국에 200억달러(약 27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 대해 미국 상무부 반도체혁신투자국의 빌 프라우엔호퍼 사무국장은 "미국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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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타이완 [EPA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2/mk/20260902170301907fazt.png)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6’ 미국관 개막행사에서 대만 기업들이 미국에 매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궁 부장은 대만 경제부가 지난 5월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미국 최대 투자유치 행사 ‘2026 셀렉트 USA’에 참석한 뒤 TSMC를 제외한 대만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의 추가 투자 계획 규모가 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AI와 반도체 주문이 쏟아지는 상황을 기회로 보고 미국 투자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이 투자에 참여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미국은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적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국이다. 최근에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대만 기술 기업들에 미국 투자를 늘리도록 압박하고 있다.
대만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 대해 미국 상무부 반도체혁신투자국의 빌 프라우엔호퍼 사무국장은 “미국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수요 폭증에 힘입어 대만 반도체 산업이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즈이 대만반도체산업협회(TSIA)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올해 대만 반도체 산업의 실적은 더욱 좋다”며 “매출은 3천억달러(약 410조원)에 육박해 전년 대비 40% 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인재 확보, 사이버 안보 등 과제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적인 발전에는 여러 국가 간에 긴밀한 반도체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을 주재한 아짓 마노차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최고경영자(CEO)는 AI 붐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역풍에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 나갈지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붐으로 2030년 세계 반도체 산업 생산액이 2조달러(약 2735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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