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거점국립대학 선정…양산캠퍼스 활용 주목

이현희 기자 2026. 9. 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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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거점국립대학으로 선정되면서 20여 년째 내버려진 양산캠퍼스 활용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5극 3특 전략'에 맞춘 '2026년 거점국립대 성장엔진·AI 패키지 지원대학'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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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대 10개 만들기’ 계기
양산캠퍼스 미래전략 핵심지 부상
혁신제조해양융합대학 설립 계획
전략산업AX융합원·AI대학 신설도
부산대가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약을 맺고 동남권 거점 AI 인프라 허브를 조성하기로 한 데 이어 정부 거점국립대 성장엔진·AI 패키지 지원대학에 선정되면서 양산캠퍼스 전략적 활용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양산캠퍼스 전경. /양산시

부산대학교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거점국립대학으로 선정되면서 20여 년째 내버려진 양산캠퍼스 활용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5극 3특 전략'에 맞춘 '2026년 거점국립대 성장엔진·AI 패키지 지원대학'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부산대를 비롯한 충남대·전남대 3곳을 거점국립대학으로 지난 1일 선정하고, 이른바 이재명 정부 핵심 교육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 2000억 원 △인공지능(AI) 거점대학 500억 원 △5극 3특 공유대학 400억 원 등 연간 600억 원 정도씩 5년간 모두 2900억 원 규모 사업비를 포함해 국립대학육성사업·앵커사업 등 5000억 원 규모 정부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대는 △혁신제조해양융합대학(브랜드 단과대학) 설립 △전략산업AX(인공지능 전환)융합연구원 개설 △AI대학(단과대학) 설립 △부산·경남권 공유대학 체계 구축을 통한 성과 공유와 확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동남권 제조·해양산업 대전환을 이끌 세계 100위권 이내 단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2028년 3월까지 '혁신제조해양융합대학'을 신설한다. 산업현장 수요를 대학 교육과정과 인재양성에 직접 연결하는 대학·기업 산학 일체형 단과대학 모델로, 첨단조선해양시스템학부·첨단기계시스템학부·항공우주시스템학부 등 3개 학부와 9개 대학원 전공을 연계해 첨단 조선·해양,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등 동남권 성장엔진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제조·해양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견인할 연구거점인 '전략산업AX융합연구원'을 오는 11월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조선·해양AX △스마트해운항만물류 △우주항공·방산 △차세대에너지 등 성장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기업과 함께 산업현장 중장기 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체계를 구축한다.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양산캠퍼스에 연구 터(12만 평)와 주거·배후 터(4만 6000평)를 갖춘 세계적 산업AX 연구캠퍼스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동남권 AX 혁신을 이끌 국내 최대 규모 'AI대학'을 내년 3월까지 출범할 예정이다. AI대학은 △AI컴퓨터공학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산업공학부 △AX융합학부 등 4개 학부와 △AI 특화 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AX 특화 대학원 등 3개 대학원 체제로 운영한다. 앞서 부산대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혁신 생태계 공동 조성을 위한 협약을 지난 8월 맺고, 양산캠퍼스를 중심으로 동남권 거점 AI 인프라 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대는 대학에서 창출한 교육·연구·AI 혁신 성과를 동남권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활용하고 지역 성장으로 연결하는 초광역 공유·확산 체계도 구축할 예정인 만큼 경부울 지역 중심에 있는 양산캠퍼스 활용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