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구매 최고책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서 생산역량 확인

김경준 2026. 9. 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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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렌트 잉그러햄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이 지난달 26일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지상방산 장비 전반의 생산 역량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미 육군 획득 분야 최고책임자로, 550여 개 획득 프로그램의 1,700억 달러(약 232조6,000억 원) 규모 포트폴리오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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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 K9자주포 시제품 계약 직후 방문
자동화 공정 직접 파악, 기동 시연 참관
천무, M·L-SAM, 레드백 등도 둘러봐
브렌트 잉그러햄(왼쪽 세 번째) 미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마이클 쿨터(네 번째)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와 환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렌트 잉그러햄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이 지난달 26일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지상방산 장비 전반의 생산 역량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미 육군 획득 분야 최고책임자로, 550여 개 획득 프로그램의 1,700억 달러(약 232조6,000억 원) 규모 포트폴리오를 총괄한다.

이번 방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법인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 차륜형 자주포 프로그램의 시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직후 이뤄졌다. 잉그러햄 차관보 일행은 가장 먼저 차륜형 K9 자주포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로봇 용접 등 대량 생산 시스템과 자동화 공정을 직접 확인했다. 차륜형과 궤도형 K9 자주포의 기동 시연도 참관했다.

이어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M-SAM·L-SAM 등 대공방어체계,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 등 한화의 다양한 지상 방산 포트폴리오를 둘러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문단은 생산 라인의 자동화 수준과 실장비 기동 시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양측은 미 육군의 전력 현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한미 방산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미 육군은 탄약 공급망 포함 최대 30조 원 규모의 포병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장거리 정밀 화력 △차세대 유무인 복합 전투 차량 △헬기 대체 수직 이착륙기 △인공지능(AI) 기반 지휘 구조 개편 △첨단 방공망 구축 △전투원 생존성 향상을 위한 개인 화기·장비 고도화 등 6개 핵심 분야에서 현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잉그러햄 차관보 일행을 맞이한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70여 년간 한미동맹은 평화와 안보의 초석이었고, 방산 협력은 그 동맹의 중요한 축"이라며 "한화는 검증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생산 경험으로 한미 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미국 방위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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