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재건축 ‘1만2천호 전쟁’…6만6천호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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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 재건축 시장이 다시 한번 중요한 고비를 맞았다. 이번에는 '누가 신청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특별정비구역에 선정되느냐'가 관건이다.
쉽게 말해 신청한 주택 5채 가운데 1채 정도만 올해 특별정비구역 지정 물량에 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분당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민들에게 이번 심사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올해 어느 구역이 먼저 특별정비구역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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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 재건축 시장이 다시 한번 중요한 고비를 맞았다. 이번에는 ‘누가 신청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특별정비구역에 선정되느냐’가 관건이다.
성남시가 9월 1일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본안 접수를 마감하면서, 올해 분당에 배정된 특별정비구역 지정 물량 1만2000호를 놓고 본격적인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신청 규모가 만만치 않다. 결합개발구역을 포함해 모두 43건, 50개 구역, 6만6,037호가 본안을 제출했다. 올해 지정 가능한 물량보다 무려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숫자만 놓고 보면 단순한 경쟁률은 약 5.5대 1이다. 쉽게 말해 신청한 주택 5채 가운데 1채 정도만 올해 특별정비구역 지정 물량에 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실제 선정은 주택 수만 단순히 나눠 결정하는 방식은 아니다. 구역별 사업 여건과 정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5.5대 1’이라는 숫자를 실제 당첨 확률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분당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민들에게 이번 심사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올해 어느 구역이 먼저 특별정비구역으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물량이 몰렸다. 이번 경쟁은 지난해 선도지구 선정 때보다도 뜨겁다. 지난 2024년 분당 선도지구 지정 당시 신청 물량은 5만8874호였다.
아지만 올해 특별정비구역에는 이보다 7163호가 더 많은 6만6037호가 신청했다. 그만큼 분당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을 서두르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7월 사전 제안 당시 신청했던 50개 구역이 단 한 곳도 빠지지 않고 모두 본안 서류를 제출했다는 점이다.
사전 제안 단계에서 검토 의견을 받아 사업계획을 보완하고도 모든 구역이 최종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성남시는 이를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정비사업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선 7월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 제안을 받았다.
시는 50개 구역, 6만6037호가 신청하자 관계기관과 관련 부서 협의, 자문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각 구역에 검토 의견을 전달했다. 그리고 7월 31일 예정구역 제안자들에게 그 결과를 일괄 통보했다.
이제 어떤 구역을 올해 1만2,000호에 포함할 것인지 평가하는 단계다. 관건은 ‘우리 구역이 선정되느냐’이다.
시는 9월 중 제출된 본안에 대한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원하는 주민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매년 제한된 정비예정물량을 놓고 경쟁이 반복되면 주민 부담과 매몰비용 발생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연차별 정비예정물량 제한을 폐지하거나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건의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대상 구역을 선정한 뒤 제안자들에게 제안 수용 여부를 통보하고, 이후 주민 공람·공고, 성남시의회 의견 청취, 경관위원회 심의, 경기도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성남
김춘성 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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