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낸 삼성SDI 성과급 투표…'50% 상한' 논란

박규준 기자 2026. 9. 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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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SDI가 적자 늪에서 빠져나와 올해 연간 흑자가 유력한 상황에서, 성과급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 회사가 영업이익을 성과급 재원으로 하되 연봉 절반을 상한선으로 두는 방안을 제안했고, 노조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회사가 구체적으로 제안한 내용이 뭔가요?

[기자]

삼성SDI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되 개인별 연봉의 최대 50%로 성과급을 제한하는 것을 복수안 중 하나로 제안했습니다.

회사는 이번 주 월요일 보직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성과급, OPI 제도 개편에 대한 설명회를 했고, 이 자리에서 성과급 개편 2가지 안을 제안했습니다.

회사는 지금처럼 성과급 재원을 경제적부가가치 'EVA'로 유지할지, '영업이익'으로 바꿀지에 대해 직원들 의견을 듣고자 설명회를 했습니다.

회사는 현재 성과급 개편을 위한 직원 설문조사도 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요.

설문조사는 EVA 20%, 연봉 50% 상한 영업이익 10%, 연봉 50% 상한 둘 중 선택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노조는 당초 노사 합의한 내용에 위반된다는 점을 들어 반발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올 초 임단협에서 자율 합의에 실패해 정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쳤는데요.

중노위가 조정한 문구를 보면 '사용자는 연간 흑자전환 시 OPI 성과급 기준(EVA 20% 또는 영업이익 10%)을 개편한다'고 써 있습니다.

노조는 조정문 어디에도 '50% 상한'이 없었는데, 회사가 이를 새로 들고 와 직원 설명회와 설문조사에 포함하는 식으로 기존 합의를 파기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회사는 중노위 조정안에는 성과급 재원 기준에 관한 이야기만 있는 만큼 지급 상한은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삼성SDI는 다음 주 중으로 OPI 새로운 제도를 확정할 계획인데 노조 반발이 만만치 않아 새 개편안을 두고 파장이 커질 수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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