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실종자 휴대폰 위치 추적…KDRT 투입은 '내일'부터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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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44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오전 우리 군의 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KDRT는 이날 현지에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만나 구체적인 수색·구조 방향과 베이스캠프 위치를 논의하고, 3일부터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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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속대응팀 고위급 만남도 계속

(서울=뉴스1) 윤주현 한상희 구윤성 기자 =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44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오전 우리 군의 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KDRT는 이날 현지에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만나 구체적인 수색·구조 방향과 베이스캠프 위치를 논의하고, 3일부터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실종자의 최종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휴대전화 신호 추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카트만두에 도착한 KDRT는 우선 현지에 선발대로 나가 있는 신속대응팀과 접촉해 현지 상황을 공유받을 계획이다. 오후에는 현지 베이스캠프 설치를 위한 현장 답사에 나선다. KDRT와 신속대응팀의 합동 구조·수색 활동은 다음 날 오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베이스캠프로 2015년 대지진 피해 당시 코이카가 누와코트(Nuwakot)에 설립한 병원이 거론됐으나, 전염병 우려로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현재 비두르(Bidur) 지역 등을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KDRT를 이끄는 이규호 구호대장은 "오전에는 대응팀, 대사관과 협의하는 시간을 갖고, 오후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수 있는 곳으로 현장 답사를 갈 예정"이라며 "내일 오전 중 현장 (수색) 전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DRT는 고해상도 드론 6대를 비롯해 음향·영상·열화상 탐지기와 내시경, 체인톱, 수중펌프 등을 가져가 수색에 투입할 예정이다. 고성능 장비들과 구조 전문 인력들이 합류한 만큼 우리 국민에 대한 수색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주말 현지로 급파된 20명의 신속대응팀은 소방청 인력으로 9명의 '육로수색팀'을 꾸려 지난달 31일 우리 국민이 실종된 지점에 가까운 곳으로 추정되는 라수와 지역 둔체로 들어갔다. 수색팀은 전날까지 이틀간 네팔군과 협력해 지상 및 공중에서 다각적 수색을 진행했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둔체는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 예상 지점 중 하나로 지목한 곳인 위어(Weir)댐 인근이다. 수색팀은 둔체와 위어댐, 위어댐 하류의 파워하우스 등을 헬기 및 드론으로 살펴보고 네팔군과 함께 도보 수색도 진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도 임차한 헬기도 공중 수색을 진행했지만,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둔체에 투입된 수색팀 9명 가운데 6명은 현지에 남아 이날도 수색을 이어간다. 나머지 3명은 드론 촬영 영상 분석을 위해 차로 6~7시간 거리인 카트만두로 복귀했다. 대응팀은 이날 도착한 KDRT와 구체적인 수색·구조 방법을 논의하고, 공중 및 육상에서의 광범위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실종자들의 최종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휴대전화 신호 추적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대응팀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네팔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네팔 군·정부 고위급 인사와 수시로 접촉하며 우리 국민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임상우 신속대응팀장은 이날도 경찰 고위급 인사와 접촉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구호대가 도착하는 즉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찰 측에 협조를 당부했다"며 신속대응팀이 그간 준비한 내용을 토대로 KDRT가 보유한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수색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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