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내가 늘 저녁값 내길 원해” 외국인들 깜짝…실제 데이트 비용 보니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9. 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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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이 데이트 한 번에 여성보다 평균 약 3만 원 가까이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을 둘러싼 기대치 격차가 데이터로 확인되는 가운데,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 연애 문화도 연일 온라인에서 논쟁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데이터로 드러나는 한국 연애 문화의 기대치 차이는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 더 직접적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줄리엔강은 한국과 서양의 연애 문화 차이에 공감하면서도 "누가 우월하고 그런 건 없다.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이라며 균형 잡힌 시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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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한국 남성이 데이트 한 번에 여성보다 평균 약 3만 원 가까이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을 둘러싼 기대치 격차가 데이터로 확인되는 가운데,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 연애 문화도 연일 온라인에서 논쟁을 키우고 있다.

1일 위피 운영사 엔라이즈가 2030 남녀 회원 1485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70%가 최근 1~2년 사이 데이트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실제 1회 데이트에 ‘5만~10만원’을 쓴다는 응답이 남녀 각각 과반을 넘었지만, 부담 없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 금액으로는 ‘3만~5만원’을 꼽아 실제 지출과 심리적 적정선 사이에 약 2배 격차가 있었다.

비용 분담 방식에서도 온도 차가 확인됐다. 남성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계산하는 방식’(40%)을 가장 선호한 반면, 여성은 ‘장소마다 번갈아 계산하는 방식’(40.8%)을 원했다. 모든 비용을 절반씩 입금하는 ‘기계적 반반 계산’은 남성 11.2%, 여성 5.4%로 양측 모두 낮았다.

연애 상대에게 바라는 조건도 성별에 따라 갈렸다. 한국·중국·일본·미국·스페인 5개국 8242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 조사에서 한국 청년 남성의 50.9%가 연애 상대 조건 1순위로 ‘외모’를 꼽았다. 이는 조사 대상 5개국 청년 남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반면 한국 청년 여성은 52.9%가 ‘성격·가치관’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 경제력 기준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은 상대의 ‘미래 성장 가능성’(44.4%)을 중시한 반면, 여성은 ‘안정적인 직장(대기업·공기업) 여부’(46.2%)를 더 중요하게 봤다.

연락과 일상 공유 방식에서도 기대치 차이가 뚜렷했다. 2030 남녀의 연애 인식 조사에서 여성은 ‘일상 공유형’ 연인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8.4%로, 남성(52.0%)보다 훨씬 높았다. 연인과의 갈등 영역 1위는 ‘생활 습관(32.2%)’이었으며, 20대 여성은 ‘전화·문자 연락 빈도(40.0%)’를 갈등 요인 1위로 꼽았다.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 연애…“공주 대하듯 해줘야”

이처럼 데이터로 드러나는 한국 연애 문화의 기대치 차이는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 더 직접적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방송인 줄리엔강의 유튜브 채널 ‘엔강이형’에 출연한 튀르키예 출신 대학생 알프는 “한국 여자분들은 기대하는 게 많다. 공주를 대하듯 해줘야 하는 것”이라며 특히 데이트 비용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에서는 첫 데이트에서 남자가 내고 그다음엔 ‘내가 저녁 살 테니 넌 커피 사’ 이런 식인데, 전에 만나던 분은 늘 제가 저녁값을 내길 바랐다”고도 했다.

줄리엔강은 한국과 서양의 연애 문화 차이에 공감하면서도 “누가 우월하고 그런 건 없다.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이라며 균형 잡힌 시각을 내놨다.

이 같은 비용 갈등이 쌓이면서 연애 자체를 포기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입소스가 3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은 ‘10년 후 연애·결혼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단 7%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비용 갈등을 넘어 연애 자체에 대한 피로감이 한국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는 신호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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