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가격 3년간 45% 하락…추석 출하로 추가 폭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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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떨어진 샤인머스캣 노지재배 물량 출하 시기가 되면서 추가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 문제가 지속해 제기되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명절 전 상품 출하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9∼10월 가격 폭락에 대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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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2/yonhap/20260902101559817qebr.jpg)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떨어진 샤인머스캣 노지재배 물량 출하 시기가 되면서 추가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 문제가 지속해 제기되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명절 전 상품 출하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9∼10월 가격 폭락에 대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최병근 경북도의원은 최근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샤인머스캣 연평균 도매가격은 2022년 ㎏당 1만2천363원에서 2025년 6천737원으로 45.3% 하락했다"며 "불과 3년 만에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데다 생산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최대 포도 주산지인 경북 농가의 경영 부담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9월부터 노지·비가림 포도의 출하가 본격화되면 품종 편중과 물량 집중으로 추가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샤인머스캣 가격은 올해 8월 31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5% 하락했다.
경북도는 이러한 상황에서 이른 추석을 앞두고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격 폭락 우려까지 커지자 2일 도청에서 샤인머스캣의 안정적인 출하와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천, 영천, 상주, 경산 등 도내 주요 샤인머스캣 주산지 시군과 농가, 산지유통센터(APC), 농협 경북지역본부,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도는 시장 불안을 사전에 완화하고, 미숙과 출하로 인해 떨어진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출하 시기 분산과 품질 관리 강화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출하가 특정 시기에 일시적으로 몰리지 않도록 물량을 적절히 분산하면서, 품질 좋은 포도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9월에 비 가림·노지재배 물량 중 미숙과 조기 출하를 줄이고 고품질 샤인머스캣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생산부터 유통까지 품질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생산 농가는 적정 착과량을 지키면서 당도 16브릭스 이상, 송이 크기 400∼1천g 준수 등 품위 기준에 맞춰 상품을 출하하기로 했다.
농협과 산지유통센터는 입고 단계에서부터 상품의 품질을 꼼꼼히 확인해 저품위 샤인머스캣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출하 물량이 일시적으로 시장에 풀리지 않도록 저온저장 등으로 출하 시기를 조절하기로 했다.
도는 중장기 대책도 지속해 추진하고 있다.
글로리스타, 레드클라렛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포도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 출하 물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가공기업, 학교급식 등 대량 소비처를 발굴하고 있다.
수출국 다변화에도 나서 올해 1만t을 수출할 계획이다.
샤인머스캣은 껍질이 얇고 씨가 없는 데다 당도가 높아 비싼 가격에도 인기를 끌며 '명품 포도'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증한 데다 품질이 떨어진 물량까지 출하되면서 최근에는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경북은 전국 포도 생산의 60%를 차지한다. 경북의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전국의 77% 수준이다. 도내 포도 생산량의 62%가 샤인머스캣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가와 농협, 유통 현장이 함께 힘을 모아 안정적인 출하와 유통 질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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