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선생님의 재능 기부… “아이들과 눈맞추며 함께 성장해요”[나눔 실천하는 초록빛 능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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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교육봉사 동아리 '도담'이 초록우산 전북종합사회복지관·전주남초등학교와 함께 2년째 지역 내 교육과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초록우산 전북종합사회복지관에서 펼치고 있는 느린학습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사업에 학교 현장인 전주남초등학교와 미래 교육을 담당할 '전주교대' 봉사 동아리 '도담'이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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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동아리 ‘도담’… 지역사회 ‘교육 봉사’
복지관·초등학교와 손잡고
느린학습 아동 등 대상으로
1대1 맞춤학습·정서적 소통
놀이 형식 수업, 흥미 유발
고민 나누며 자신감 심어줘
“아이들 이해하는 값진 경험”

전주교대 교육봉사 동아리 ‘도담’이 초록우산 전북종합사회복지관·전주남초등학교와 함께 2년째 지역 내 교육과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초록우산 전북종합사회복지관에서 펼치고 있는 느린학습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사업에 학교 현장인 전주남초등학교와 미래 교육을 담당할 ‘전주교대’ 봉사 동아리 ‘도담’이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2일 초록우산에 따르면 도담 소속 예비교사들은 지난 2025년부터 올해까지 매주 아이들을 찾아 1대 1 맞춤형 학습지도와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먼저 활동해 본 도담 소속 선배들이 다음 기수 후배들에게 이 활동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후배들이 올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활동은 선·후배 사이 나눔 문화가 전파되는 효과 외에도 지역사회의 복지관과 학교, 대학 동아리가 유기적으로 소통해 나눔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연합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도담 대표를 맡고 있는 손수민(여·20) 씨는 “8살 때 추운 겨울 아버지를 따라 연탄 봉사를 갔던 게 나눔의 첫 기억”이라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정말 따뜻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손 씨는 어릴 때 경험한 작은 온기가 지금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도담 서포터스로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손 씨가 본격적으로 도담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전주교대 입학 후 예비교사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다 초록우산 전북종합사회복지관과 전주남초등학교, 도담 동아리가 연합해 이 같은 사업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부터다. 손 씨는 “교육대를 다니면서 이론은 많이 배웠지만, 모든 아이가 동등한 교육 환경에서 자라는 게 아니라는 현실을 직접 마주했을 때 마음이 움직였다”면서 “특히 지난해 이 활동을 먼저 경험했던 동아리 선배들로부터 ‘교사가 되기 전에 아이들을 가장 깊이 있게 이해하고, 교사로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라는 설명을 듣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손 씨는 매주 전주남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느린학습아동들을 찾아가 1대 1로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아이들마다 학습 속도와 수업 내용을 받아들이는 수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손 씨 설명이다. 손 씨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들을 고민하고, 게임이나 놀이 형식으로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한다. 특히 그날 학교에서 속상했던 일은 없었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랄 수 있도록 편한 대학생 언니, 누나 역할을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손 씨보다 한 해 앞서 이 동아리를 이끌었던 이은지(여·23) 씨는 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로 ‘아이들과 눈 맞추며 교감했던 모든 성장의 순간들’을 꼽았다. 이 씨는 “처음에는 공부에 자신감도 전혀 없고 의욕도 없어 수업하러 가면 책상에 엎드리거나 참여를 힘들어하던 아이가 있었다”면서 “조급해하지 않고 매주 찾아가 사소한 것 하나라도 칭찬해주고 신뢰를 쌓았더니 어느 날은 아이가 먼저 눈을 반짝이면서 ‘선생님, 저 오늘 진짜 많이 공부할래요! 너무 재밌어요!’라면서 책을 펼치는 모습을 봤을 때 아이가 많이 성장했다고 느껴져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아직 대학생이다 보니 물질적이거나 재정적인 기부를 크게 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대신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고, 교육대생이기에 줄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인 ‘교육적 전문성과 시간’을 지역사회에 나누는 ‘재능 기부’ 형태의 후원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록우산 전북종합사회복지관이라는 든든한 다리가 있어 준 덕분에, 전주남초등학교의 느린학습아동들과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 기초 학습을 돕고, 정서적 유대를 쌓을 수 있었다”면서 “가진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쏟아붓는 것, 그게 우리가 실천하는 가장 큰 후원이자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
장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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