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폭염 사망 5234명…역대 최악 여름 확인

김정욱 기자 2026. 9. 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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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스페인에서만 폭염으로 523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과 오스트리아 기상청은 나란히 올해 여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고 발표했다.

영국 기상청은 1일 올여름 평균기온이 잠정 16.5도로 집계돼 지난해의 16.1도를 갈아치우며 1884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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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오스트리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여름 스페인에서만 폭염으로 523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과 오스트리아 기상청은 나란히 올해 여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지난 5월 15일부터 현재까지 폭염 관련 사망자가 523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8월 한 달간 사망자만 2149명이었으며, 이는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다치였던 2022년 4789명과 이듬해 3035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역대 최다 폭염 사망자를 기록한 해는 약 1만 3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는 2003년이다.

유럽 각국은 기상학적 구분으로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이번 여름이 유례없이 덥고 건조했다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1일 올여름 평균기온이 잠정 16.5도로 집계돼 지난해의 16.1도를 갈아치우며 1884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역대 세 번째로 더웠던 해는 평균기온 15.7도를 기록한 2018년·2006년·2003년이었다. 영국 기상청의 마크 매카시 기후분석 담당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올해와 같은 여름이 나타날 확률이 130배 높아졌다”며 “온실가스 배출 영향이 없었다면 이런 여름은 1000년에 한 번 꼴에도 못 미쳤겠지만 현재 기후에서는 약 9년에 한 번꼴로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기상청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2.6도, 1961∼1990년 평균보다는 4.4도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 대비 3분의 1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기상청은 “최고기온과 폭염일수, 열대야 일수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며 “적절한 형용사를 찾기 힘들 정도”라고 평가했다.

독일 기상청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19.6도로 2003년의 19.7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더운 여름이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1961∼1990년 평균보다 3.3도 높은 수준으로, 최고기온 30도 이상인 날이 평균 22일, 35도 이상인 날은 평균 5일 관측됐다.

남유럽 일부 지역은 9월에도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예보 플랫폼 WFY24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로마의 최고기온은 35도, 아테네는 34도, 마드리드는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평년보다 6∼8도가량 높은 수준이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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