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日·美·호주 '오리엔트 실드' 훈련에 반발…'상응 조치'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미국과 함께 실시하는 연례 연합군사훈련 '오리엔트 실드'(Orient Shield)가 오는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가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달 중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일 간 영토 분쟁 지역인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한 이후 높아진 양국 간 긴장이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한층 더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 남쿠릴열도 방문·러 미사일훈련 이어 러·일 긴장 고조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일본이 미국과 함께 실시하는 연례 연합군사훈련 '오리엔트 실드'(Orient Shield)가 오는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가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달 중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일 간 영토 분쟁 지역인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한 이후 높아진 양국 간 긴장이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한층 더 고조되는 양상이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이달 8~24일로 예정된 일본·미국·호주의 합동군사훈련 오리엔트 실드와 관련해 주러시아 일본대사관에 우려를 전달하고 대응 조치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지역을 포함해 홋카이도에서도 실시되는 이번 훈련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주러 일본대사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극동 국경 인근에서 도발적인 군사 활동을 벌이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일본 측에 단호하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특히 이번 훈련에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미국의 '타이폰'(Typhon) 체계가 투입될 예정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타이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다목적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미 육군의 지상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체계다.
그는 "군사훈련을 명분으로 하더라도 이 같은 무기를 일본 영토에 배치하는 것은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수준의 국가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모스크바의 상응하는 대응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오리엔트 실드는 미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40년 넘게 실시해 온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 훈련으로, 유사시 공동 대응능력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2025년부터 호주 육군도 참가해 미·일·호주 3국 훈련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러시아 극동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홋카이도를 비롯한 일본 각지의 육상자위대 훈련장에서 실시되며, 미·일·호주 3국의 실병력 연합 기동과 함께 공동전투와 기지 방호 등의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홋카이도에서 가까운 남쿠릴열도의 에토로후(러시아명 이투루프)섬을 방문한 뒤 러·일 양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실시돼 러시아 측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집권 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자국이 실효 지배 중인 남쿠릴열도의 에토로후섬을 방문해 수산가공시설과 병원·학교 등을 둘러봤다.
이에 일본은 에토로후를 포함한 남쿠릴열도 4개 섬이 자국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주일 러시아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추가 대러 제재와 주러 일본대사 일시 귀국 등 대응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20일 남쿠릴열도 인근에서 태평양함대 함정과 해안부대가 참여한 미사일 실사격 훈련까지 실시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 격화했다.
cj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추석 시댁서 자느니 모텔서 자겠다는 며느리…시모 행동 보니 "이해된다"
- '미스코리아 眞' 김민경, 46세에 엄마 됐다…2.72㎏ 첫아들 출산
- 대낮 성폭행당했다던 20대 여성, 알고 보니 '자작극'…"가족 관심 끌려고"
- "잘못 입금된 줄"…신민아 통장에서 15년간 빠져나간 '37억원' 왜?
- 설유진, 두 번 유산 아픔 딛고 결혼 9년 만에 감격의 임신…"힘든 시간 이겨내"
- "아침 7시면 다 팔려요"…35만개 팔린 '민음사빵' 뭐길래?
- "최고급 승강기 흠집 내면 2100만원"…택배기사에게 청구한다는 아파트
- 유명 맛집에 '바퀴벌레 100마리' 투척 후 도주…손님들 '멘붕'
- '친일 논란' 하영, 결국 '중증외상센터' 자진 하차 [N이슈]
- "우리 집 행사 땐 들고 친정 갈 땐 금지"…1000만원 명품백 선물한 시모 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