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에 주택 1+1 드립니다” 하더니…15억 더 내라는 노량진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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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분양 :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종전 자산의 권리가액이 충분할 경우 새 아파트를 2가구까지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달고 착공을 준비 중인 서울 노량진4구역 재개발이 '1+1' 조합원 분양가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다.
1+1 조합원 측 검토처럼 추가 주택 가격을 일반분양가의 80~90%로 책정하면 16억8000만~19억8000만원으로, 기존 조합원 분양가보다 최대 14억5000만원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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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주택 59m2 5억원대 제시
분양 앞두고 “일반분양가 연동”
조합측 “원자재·공사비 상승
분상제 해제 등 여건 달라져”
![노량진4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현장 [이승환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1/mk/20260901211803515tstk.png)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달고 착공을 준비 중인 서울 노량진4구역 재개발이 ‘1+1’ 조합원 분양가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다. 2022년 관리처분계획 당시 5억원대였던 추가 주택 가격을 최근 급등한 일반분양가에 연동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다. 1+1 조합원 측 법률검토에 따르면 전용 59㎡ 추가 주택 가격은 최대 20억원 안팎까지 높아질 수 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4구역 조합은 지난 27일 설명회를 열고 추가 1주택의 분양가격 문제를 논의했다. 가격 변경 여부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조합 측은 추가 주택 가격을 일반분양가의 50~80% 수준으로 적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조합원 의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은 2021년 분양 신청과 2022년 추정분담금 통지 당시 추가 1주택에도 조합원 분양가를 적용한다고 안내했다. 같은 해 총회 의결을 거쳐 동작구의 인가를 받은 관리처분계획에도 이 기준이 담겼다. 당시 전용 59㎡ 조합원 분양가는 5억2591만원, 일반분양가는 7억9100만원이었다.
◆ 분담금 낮추자 vs 기존 약속 지켜라
이후 노량진 일대 분양가격이 크게 뛰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법무법인 태평양(BKL)은 인근 노량진8구역 등을 토대로 노량진4구역의 현재 전용 59㎡ 일반분양가격을 21억~22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1+1 조합원 측 검토처럼 추가 주택 가격을 일반분양가의 80~90%로 책정하면 16억8000만~19억8000만원으로, 기존 조합원 분양가보다 최대 14억5000만원 높아진다.
갈등의 핵심은 조합원 간 이해관계다. 추가 주택 가격을 높이면 조합 수입이 늘어 1+1 대상이 아닌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을 낮출 수 있다. 반면 1+1 대상자는 당초 예상보다 10억원 이상을 더 부담할 수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1+1 대상자는 소수여서 비대상 조합원들이 가격 인상에 찬성할 유인이 크다”며 “다수결로 기존 조건을 불리하게 바꾼다면 재산권 침해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동작구에 “추가 1주택 분양가 변경으로 조합원들의 정당한 신뢰를 침해하지 않도록 조합을 지도하고 갈등을 예방·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동작구 역시 법령 검토와 조합원 의견수렴 등을 거치도록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소송전 번지면 착공도 변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됐더라도 변경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조합은 총회 의결 등을 거쳐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를 받을 수 있다.
노량진4구역은 추가 1주택에도 조합원 분양가를 적용한다는 내용으로 이미 총회 의결과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은 상태다. 가격을 바꿀 경우 기존 조건을 믿어온 조합원들의 신뢰 보호와 절차적 정당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변경안이 총회를 통과할 경우 1+1 조합원들이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이나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 취소소송 등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소송 제기 자체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법원이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를 취소하면 사업 일정과 자금조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조합 측은 총회 의결 이후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법원 판단에 따르고, 가격 변경에 따른 수입 차액은 추후 조정할 수 있도록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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