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기차 판매 현대차 '줄고' 기아 '늘고'...엇갈린 실적은 파업탓?

조인준 2026. 9. 1.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 노조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여름휴가 등으로 8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량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 8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452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5'(좌)와 기아 'EV3'

현대자동차 노조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여름휴가 등으로 8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량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아는 전기차 판매가 껑충 뛰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8월 국내에서 3만4333대, 해외에서 25만424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어든 28만857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내수 부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5만8330대에서 3만4333대로 41.1% 감소했다. 해외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감소하는 등 11개월 연속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전기차 판매량도 꺾인 모습이다. 현대차 8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452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감소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96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4% 감소했고, 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7%, 감소했다. 수소전기차 넥쏘도 77.1% 감소한 276대 판매에 그쳤다.

8월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차종은 그랜저가 320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 3008대, 팰리세이드 1429대, 스타리아 1046대로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아이오닉5가 137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이오닉9 770대, 스타리아 575대, 포터 481대, 아이오닉6가 424대를 기록했다.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줄었지만 아이오닉6 판매량은 84.3% 늘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5월 6일 임금협상 상견례부터 9월 1일 합의까지 4개월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노조측은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과거 단체교섭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관련 복지 문제 등을 요구하면서 8월에는 파업까지 감행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 생산 라인은 약 120시간가량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 노사 임협 관련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기아는 8월 국내 4만213대, 해외 22만5413대, 특수차량 1049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총 26만667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7.6%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7.4%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량도 전기차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48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39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고, 전기차 판매량은 1만985대로 지난해 8월 6484대에 비해 무려 69.4%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중에는 쏘렌토가 536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 3479대, 스포티지 1547대, K8 1098대, 셀토스 1012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EV3가 3174대로 가장 많았고, EV5 3146대, 레이EV 1201대, EV4 743대, EV6 420대, EV9 312대 순이었다.

지난해 8월 2317대가 판매됐던 EV3는 판매량이 37% 증가했고, EV9도 전년 동기 대비 178.6% 늘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된 EV5 역시 3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기아 전기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 8월 31일 임단협 조인식에서 6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여름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지역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