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반도체 목표주가 희비…인뱅 3사, 엇갈린 실적

2026. 9.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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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반도체 목표주가 희비' 가지고 오셨는데요.

결국 이번 목표주가 조정은 HBM 시장의 성장이 끝났다는 게 아니라, 삼성전자가 추격하면서 커지는 HBM 시장의 수혜를 두 회사로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한 지붕 반도체인데 목표주가는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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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퇴근길머니, 이번 주는 김주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시황 정리부터 해볼 텐데, 오늘 우리 증시는 중동 긴장에다가 국제 유가까지 좀 겹치면서 압박을 받은 모습이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재개와 국제유가 상승의 압박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는데요.

장중 6,730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만회하며 6,83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1% 넘게 빠지면서 82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네, 가상자산 시세도 살펴볼까요?

오늘 주요 종목 시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지만 주요 종목들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빗썸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오늘 오전 0시와 비교해 0.66% 오른 1억907만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0.65% 오른 342만3천원, 엑스알피는 1.26% 오른 1,922원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발 긴장에도 코인은 초록불이라는 거 보니까 참 세상은 참 알다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반도체 목표주가 희비' 가지고 오셨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주인데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면서요?

[기자]

네, 우선 최근 한 달로 놓고 봐도 분위기가 달랐는데요.

삼성전자는 1% 넘게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9%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반대로 움직였는데요.

LS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렸고, 반면 SK하이닉스는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크게 낮췄습니다.

이유는 차세대 제품인 HBM4 경쟁 때문인데요.

그동안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았죠.

그런데 삼성전자가 HBM4 생산을 빠르게 늘리는 데다 수율도 개선되면서 경쟁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겁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HBM 물량 중에 HBM4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약 5%에서 2분기에는 35%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HBM4 경쟁력이 빠르게 올라온 게 핵심이네요.

근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7%나 낮췄단 말이에요.

HBM 시장 자체의 전망은 괜찮은 겁니까?

[기자]

네, HBM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앞서면서 높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따라오면 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엔비디아 같은 고객사 입장에서도 SK하이닉스 한 곳에만 의존하기보다 삼성전자 등 여러 회사에서 HBM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겠죠.

그만큼 SK하이닉스가 지금처럼 높은 이익을 계속 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실제로 LS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영업이익률 전망도 80%에서 60%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결국 이번 목표주가 조정은 HBM 시장의 성장이 끝났다는 게 아니라, 삼성전자가 추격하면서 커지는 HBM 시장의 수혜를 두 회사로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한 지붕 반도체인데 목표주가는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갈렸습니다.

이렇게 같은 업종, 다른 성적표는 은행권에도 있는 것 같은데 두 번째 키워드로 만나보겠습니다.

'인뱅 3사, 엇갈린 실적'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카카오, 토스, 케이뱅크 이야기인데요.

인터넷은행 3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5% 늘었습니다.

거의 4,500억원에 달하는데요.

그런데 은행별로 보면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카카오뱅크는 3,280억원, 토스뱅크는 589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냈는데요.

케이뱅크는 6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정도 줄었습니다.

그런데 따져보면 케이뱅크도 이자이익 자체는 늘었다는 겁니다.

이자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했는데도 순이익이 줄어든 건,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던 채권 매각 수익이 올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대출 외 사업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체크카드 사용이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92% 증가했고요.

토스뱅크도 자산관리와 체크카드 사업 등을 키우면서 비이자 부문 적자를 270억원에서 35억원으로 크게 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두 은행의 격차도 확 좁혀졌는데요.

지난해 상반기 토스뱅크와 케이뱅크의 순이익 차이가 438억원이었는데, 올해는 격차가 12억원까지 줄었습니다.

결국 인터넷은행도 이제 이자이익을 잘 내는 것 외에도 카드나 투자, 플랫폼 같은 다른 사업에서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느냐가 실적을 가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이번 주 지표로 눈을 돌려볼 텐데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 일정들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 8월 소비자물가와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우리나라 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설지 관심이고요.

지난달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가운데, 이번 지표가 연준의 금리 경로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핵심입니다.

특히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질 수 있는 만큼, 증시와 환율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김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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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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