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전남대-충남대, ‘서울대 10개 만들기’ 첫 거점국립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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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등 3개 지방국립대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앞으로 5년간 4000억 원가량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지역 성장엔진(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및 연구 개발에 나선다.
교육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3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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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탈락한 나머지 거점국립대와 지역사회을 중심으로 국립대 간 서열화가 현실화되고 상대적 박탈감을 키운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3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5극 3특’(5대 초광역권, 3개 특별자치도) 성장엔진 육성과 대학의 역량이 잘 맞아 단기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선별했다”고 했다.
부산대는 조선해양, 기계시스템, 항공우주 등 동남권 성장엔진 산업을 아우르는 ‘혁신제조융합대’를 신설하고 LG전자, 한화 등과 계약학과를 신설해 세계 100위권 단과대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학부 424명, 대학원 270명 규모의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대학을 신설하고 양산캠퍼스를 인공지능 전환(AX) 연구 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대는 서남권 메가프로젝트를 선도하는 첨단반도체, 미래에너지 분야의 ‘첨단융합대’를 신설하고 기업 참여 강좌를 2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패키징 기업 앰코테크놀로지와 함께 올해 1월 출범시킨 산학공동연구소 모델을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으로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충남대는 중부권 4대 성장엔진(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배터리)의 산업·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넥서스(NEXUS) 과학기술대’를 신설한다. 충남대와 지역 선도기업, KAIST가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 및 운영해 주요 선도기업 취업까지 연계하는 산학 일체형 교육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선정 대학들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대학당 연간 700억 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며 일반재정지원 사업 등을 포함하면 실제 지원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장관은 “국립대가 국가균형성장의 임무를 달성할 수 있또록 행정,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탈락한 대학들 사이에서는 향후 대학 간 역량 격차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정되지 못한 대학은 실제 교육·연구 역량과 무관하게 ‘탈락 대학’이라는 낙인을 떠안을 수 있다”며 “정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본래 취지에 맞춰 국립대 전체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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