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는 한국 선수 유일 합류, 세계 1위 코르다는 결국 불참…스크린골프 WTGL, 원년 멤버 발표

김석 기자 2026. 9. 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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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지난 6월 29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도중 15번 홀 그린에서 퍼트를 한 뒤 공을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윤이나가 오는 11월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WTGL에 원년 멤버로 출전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결국 이번에 합류하지 않는다.

WTGL은 첫 시즌에 참가하는 애틀랜타 드라이브 골프 클럽, 보스턴 커먼 골프,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 모터 시티 골프 클럽, 뉴욕 골프 클럽 등 5개 팀 선수 25명의 명단을 1일 공개했다.

팀당 5명씩인 이들 25명의 우승 기록을 합치면 메이저 대회 15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12승에 이른다.

WTGL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해 만든 스크린골프 리그 TGL의 여자부다. TGL은 티샷과 아이언샷은 스크린 골프를 기반으로 하고, 퍼트 등 그린 주변 플레이는 실내 골프의 개념으로 경기한다.

이들 5개 팀은 오는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있는 TGL의 전용 경기장 소파이 센터에서 첫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4위)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2위)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린 윤이나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보스턴 커먼 골프 소속으로 WTGL 원년 멤버에 포함됐다.

윤이나는 보스턴 커먼 골프에서 세계랭킹 6위 로티 워드(잉글랜드)와 LPGA 투어 통산 7승의 셀린 부티에(프랑스), 메건 캉(미국),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윤이나는 “한국에서 스크린골프는 골프 문화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도 스크린골프를 통해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라며 “WTGL 원년 시즌에 출전하게 돼 마치 처음 골프를 시작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온 듯한 특별한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스턴 커먼 클럽에 속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관람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를 응원하게 됐다”라며 “로티, 메건, 셀린, 치사토는 모두 뛰어난 선수다. 각자 다른 강점을 하나로 모아 팀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이나 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지노 티띠꾼(태국), 이와이 아키에, 사소 유카(이상 일본),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인뤄닝(중국) 등도 참가한다.

그러나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골프선수인 코르다는 이번에 합류하지 않는다.

코르다는 앞서 “우리가 TGL에서 남자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게 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실수”라며 TGL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코르다는 WTGL에 남녀 혼성팀 경기가 도입되기를 강력히 주장하며, 그렇게 될 때까지 출전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며 “이는 WTGL의 강력한 라인업에서 유일한 흠집”이라고 전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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