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교섭 결렬…노조, 2일부터 부분파업

김해욱 기자 2026. 9. 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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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측 제시안 반려
2일 간부·대의원 7시간 파업
지난해 9월 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정문에서 노조원들이 임금 교섭 난항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하고 오토바이 행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일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18차 본교섭을 열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조가 회사 측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교섭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예정대로 2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2일 집행 간부와 교섭위원,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이어 오는 10일까지 산하 조직별로 돌아가며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과 7일은 정상 조업을 진행하고 오는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이 예정됐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이날까지 임단협 교섭을 이어왔으나 임금 인상과 성과 배분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휴가비·축하금 등의 통상임금 포함,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사는 파업과 별개로 교섭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이번 달부터 기존 주 2회였던 본교섭을 주 3회로 늘리고 대표자·실무교섭도 병행해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앞으로도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